고위험군 전수조사 87%···추가 확진자 대비해야
- 지역 종교계도 코로나19 방역 동참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나이드신 어머니, 아버님,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주의해야 한다.” 21일 대구시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신우 단장은 ‘사이토카인 스톰(cytokine storm)’에 대해 재차 설명하면서 “젊은 연령층이 고령자·기저질환자에게 전파경로가 될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21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역 코로나19 현황과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기저질환이 많은 고령대에 치명적으로 작용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에는 비교적 가볍게 지나가며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19로 인한 20대 사망률은 0.2%이다. 김 단장은 비교적 젊은층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중증으로 번진 사례를 두고 해석의 방법에 따라 ‘사이토카인 스톰’으로 설명된다며 ‘폐렴’과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폐렴의 경우 증상은 거의 폐쪽에서 발생하지만, 사이토카인 스톰의 경우는 폐 뿐만아니라 여러곳에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나타난다. 이같은 경우에는 ‘사이토카인 스톰’에 대한 여지를 둘 수 있다는 것이다.
대구지역에서 고위험군 전수조사가 87%(2만 9420명)를 넘기면서 요양병원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시에 따르면 어제까지 요양병원 3곳(달성군 대실요양병원 52, 수성구시지요양병원 1,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12)등 에서 총 7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더라도 추가 확진에 대비해 재조사 및 전담제로 한층 강화된 방역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대실요양병원에는 환자 50명과 간호사 실습생1명, 조리사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총 6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건물 8층 미주병원(정신과)에도 확진 가능성이 있어 72명에 대해 추가 검사도 진행 중이다. 파티마병원에서도 간호사 1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의료진에 대한 피로도를 낮춰줄 새로운 대안도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 종교계 5대 종단(불교, 기독교, 가톨릭, 원불교, 천도교)에선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시는 개신교 내 일부 교회 및 단체가 주말행사를 강행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특별합동점검에 나서며 특히 신천지교회 관련시설 77곳에 51명을 투입할 방침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예배 및 집회는 물론 교인간 일대일 대면도 금지한다는 내부공문을 재차 내는 등 방역에 적극 협조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확진누계는 총 7534(+10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점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 6344(+69)·경북 1190(+40)명, 완치자는 대구 1861(+284)·경북 378(+52)명, 사망자는 대구 69(+7)·경북 28(+2)명이다.
지역별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경산 581(+35), 봉화 70(+4), 고령 8(+1)명이다. 나머지 청도(142), 구미(60), 칠곡(49), 포항(49), 안동(47), 의성(43), 경주(28),김천(17), 상주(15), 군위(6), 영주(5), 문경(4), 영덕(2), 청송(1), 영양(1), 울진(0), 울릉(0) 지역에는 추가 확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799(+147)명이며 완치자는 2612(+379)명, 사망자는 102(+8)명으로 집계됐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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