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3일 코로나19 확진… 13일간 집중치료 완치 판정
[청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97세 전국 최고령 코로나19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경북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코로나19 국내 완치자 4144명중 전국 최고령 확진자 황(97)모 할머니가 지난 25일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황 할머니는 자택에서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포항의료원으로 이송, 13일간 집중치료 끝에 25일 완치 판정을 받았고, 현재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국 최고령 황모(97) 할머니가 지난 25일 완치판정을 받고, 자택서 자가 격리 중에 있다(사진=청도군 제공)
청도군에 따르면 최고령 완치자 황 할머니는 3남을 두고 아들 홍(73)모씨와 현재 각남면에 거주하고 있다. 아들 홍씨는 2002년 청도군에 귀농한 농업인으로 농업기술센터 아카데미 과정과 정보화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귀농연합회원으로 청도군 농업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홍씨는 이번 사태에 모친을 위해 여러모로 애써 준 청도군관계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승율 군수는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마음고생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청도군에 대한 믿음으로 완치될 수 있도록 힘써줘 5만여 군민과 함께 깊은 감사를 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군은 올 2월19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청도대남병원에서 발생한 이후 총 142명이 확진돼, 3월25일 현재까지 총102명이 완치(완치율 72%)됐다. 청도군민의 코로나19 퇴치에 자발적인 예방노력과 청도군, 유관기관, 지역민간단체 등 촘촘한 방역활동으로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단 한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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