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그 남자의 기억법’ 캡처
김동욱은 감독 초청 인터뷰에 놀라 장영남(최희상)을 찾아 게스트 교체를 요청했다.
그러나 장영남은 “뭔 소리야 뜬금없이. 안돼. 절대로 못 바꿔. ‘나의 첫사랑’ 이번에 국제영화제 초청된거 몰라?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넙죽 절해야 할 판이야”라고 말했다.
김동욱은 “괜히 말만 많아진다구요. 여하진 씨 말 나올건데 영화 홍보해주니마니 시끄러워질게 당연하다구요”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장영남은 “사람들 관심 집중되면 시청률 대박이 되겠지”라며 기뻐했다.
김동욱은 “그거 노리고 진행하시는거에요?”라고 물었다.
장영남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영화 남자친구가 우리 뉴스 앵커인데. 시청률 한 번 딱 올려보자. 잘 나오면 나만 좋냐, 너도 좋지. 내가 연애하라고 등을 떠밀었니”라고 소리쳤다.
방송국 사람들 시선이 집중되자 김동욱은 “그냥 확성기를 들고 떠드시죠. 방송국 사람들 죄다 듣게”라며 절망했다.
장영남은 “니들 아직도 쇼야? 여하진이면 너한테 과분하지”라고 말했다.
김동욱은 “왜 그러세요. 대중적인 이미지 안 좋다고 득 될게 없다면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장영남은 “넌 기자라면서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니? 내가 지난주에 영화를 봤는데 꽤 괜찮더라. 작품성도 있고 여하진이 연기가 꽤 하더라구”라며 자리를 피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