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생방송 오늘저녁’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 속에서 건져 올린 국밥을 따라 떠난다.
금강 상류에 자리한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에선 강물 몇 번만 훑어도 한 움큼씩 ‘올뱅이’를 잡을 수 있다.
강원도와 충청도에서는 민물 다슬기를 올뱅이 혹은 올갱이라 부른다.
올뱅이를 삶은 물에 된장과 채소, 올뱅이 한웅큼 올린 ‘올뱅이 국밥’은 사시사철 황간면의 밥상을 책임지던 친숙한 맛이다.
또 야들야들한 면발이 매력적인 올뱅이 칼국수와 맛이 좋아 푹푹 떠먹게 된다는 올뱅이 장조림까지 알알이 올뱅이를 굴려 먹다 보면 즐거웠던 옛 추억도 절로 살아난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고루 흐르는 섬진강의 별미는 ‘참게’다.
섬진강에서 잡은 참게를 갈아 각종 곡물가루와 함께 끓인 ‘참게가리장은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보양식이었다.
또 광양 매화마을 밥상에는 매실 된장에 참게를 박아서 담근 ’된장박이 참게장‘과 참게를 절구에 빻아 만든 ’참게가리찜‘이 올라 매력적인 참게 밥상을 완성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