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시는 1일부터 지역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382곳에서 코로나19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으며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따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당초에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과 등기우편을 통한 접수도 가능하다는 내용을 사전에 홍보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활용한 찾아가는 현장접수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에 해당하고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일용직 및 비정규직 근로자와 실직자 등 기존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에 대해 긴급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6만1729명이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384억 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원 수 별로 50만원에서 80만원씩을 포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방침이며 지역에 자금이 돌고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오는 8월 말까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중복수혜를 막기 위해 기초수급대상자와 긴급복지지원자, 실업급여 대상자, 저소득 한시 생활지원 대상자, 아동 양육 한시지원 대상자 등 기존 정부지원대상과 코로나19 입원·격리자와 생활지원비 대상자(14일 이상 격리자) 및 고용대응 특별지원금사업 지원 대상자,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등은 제외됐다.
#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방역단 운영
포항시는 1일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구성된 생활방역단의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역 내 방역활동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홍보에 나섰다.
생활방역단은 오는 6월 말까지 3개월간 해당 구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부터 방역물품을 지원받아 지역 내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있는 곳을 찾아 방역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PC방, 노래연습장 등 방역 취약시설과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방역과 주민들에게 코로나19 감염증 예방활동 수칙 홍보물을 나눠주고 예방수칙을 안내하게 된다.
자기주도 방역·일일방역·생활방역의 일상화를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의 적극 동참도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시는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소상공인과 실직상태에 있는 건설일용근로자, 다자녀가구원, 아르바이트생 등을 대상으로 일자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남·북구 각 100명씩으로 생활방역단을 구성했다.
# 아동돌봄쿠폰 40만원 지급
포항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아동 양육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4월 중 ‘아동돌봄쿠폰(아동양육한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3월 말 아동수당을 받는 만 7세 미만 아동으로, 아동 1인당 40만원 상당의 전자상품권을 지급하며 2만6300명 정도가 지원 받을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편의를 위해 대상자의 90% 이상이 보유한 전자바우처로 지급한다.
대상자들이 사용하는 아이행복카드, 국민행복카드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문자(LMS)를 통한 안내와 본인 동의 등 절차를 비대면으로 진행해 지급할 예정이다.
카드를 갖고 있지 않거나 카드 변경을 원하는 보호자는 오은 6일부터 13일까지 인터넷사이트 복지로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카드를 갖고 있지 않은 대상자는 기프트카드로 지급되며 카드는 주소지로 배송된다.
포인트는 포항사랑상품권 사용 가맹점과 유사하고 경북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대형전자 판매점,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시는 4월 초 포인트 지급 관련 내용을 대상 가구에 문자 메시지로 안내하고, 같은 달 중순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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