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민 7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 전 승강기에 항균필름을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날 김홍열 전국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포항지부장 등 임원진과 박원환 대한 주택관리사협회 포항지부장에게 항균 필름 650롤을 전달했다.
항균필름은 1롤 당 승강기 약 10대에 부착할 수 있으며, 지역에 승강기가 설치된 170개 단지 공동주택 승강기 총 2530대에 약 2회 정도 붙일 수 있는 양이다.
항균필름에는 구리성분이 함유돼 있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바이러스가 생존하는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소재의 버튼 등에 부착하면 이용객 간의 교차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포항시는 방역의 일상화를 목표로 코로나19로 실직상태에 있는 시민 200여 명을 채용해 생활방역단을 구성해 PC방, 노래연습장 등 방역 취약시설과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소독하고 있다.
# 사전 투·개표소 방역…안전 선거 준비
포항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 30개 사전투표소와 162개 투표소에 대해 오는 9~11일과 14~15일 5일간 방역 소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투표소마다 손소독제, 체온계, 일회용 장갑을 비치하고 투표소의 줄도 사람마다 1m 간격을 유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발열체크 전담인력 400여 명을 투표소에 배치해 투표장을 찾는 모든 유권자들에 대해 발열체크를 한다.
투표권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투표소에 들어갈 때 발열체크를 하고 이상 증상이 없으면 손 소독 후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를 하면 된다.
만일 발열 증상이 있을 경우 별도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고 소독 티슈를 활용해 임시 기표소를 소독할 예정이다.
한편 사전투표는 10~11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하면 된다.
# 장애인거주시설 5곳, 사회복지시설 ‘A등급’
포항시 장애인거주시설 5곳이 ‘2019년도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시설유형별로 3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시설·환경, 재정·조직,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서비스, 이용자·생활인의 권리, 지역사회 관계 등 6개 영역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 포항시 장애인거주시설 10곳 중 5곳이 A등급, 3곳이 B등급, 2곳이 C등급을 받았으며 하위 등급은 없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지역사회 장애인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하고 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부터 장애인거주시설 종사자에게 1인당 연 3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체육·레저 시설 이용, 건강진단비, 자기계발비, 도서구입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설종사자를 대상으로 해외선진국의 우수한 장애인복지시설을 견학하는 선진지 견학지원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 저소득층 중증질환자 마스크 배부
포항시는 저소득 중증질환자에게 개인당 마스크 5장씩을 확보해 총 1만1000장을 우선 배부한다고 7일 밝혔다.
저소득 중증질환대상은 2000여 명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결핵,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중증 화상 및 외상환자 등으로 주기적 병원진료가 필요한 시민이다.
마스크는 이달 중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급하며 의료급여 산정특례 대상자에 한해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마스크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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