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지난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5일 간을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벤트성 행사를 지양하고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추모행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추모행사는 추모기간 동안 청사 1층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노란 리본 달기 행사와 전 직원 세월호 뱃지 달기 운동 등 교육청 직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 참사 당일인 오는 16일 구내방송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 애도 묵념 등 간단한 추모식도 진행하며 당시의 아픔을 되새기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소중한 아이들이 밤하늘의 별이 된지 벌써 6주기가 되었지만,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어른의 부끄러움은 지금도 온전히 우리의 몫” 이라며 “국민의 안녕과 복지를 최우선에 두는 정치, 학생 개개인의 배움과 성장에 주목하는 교육, 존중과 협력에 기반한 민주적 공동체의 더 좋은 세상을 아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어른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 사이버 학교폭력·스마트기기 과의존 예방 교육
세종시교육청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실시하는 온라인 개학에 따라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환경 조성과 건전한 스마트기기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예방교육을 펼친다.
온라인 개학에 따라 온라인상 발생될 수 있는 정서적·언어적 사이버 폭력 및 개인정보 유출 등 인권 침해 사안과 자율 조절 능력이 부족한 일부 학생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111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유관기관과 연계한 예방교육,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진단조사 등의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 중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수시로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111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운영한다.
학생들에게 사이버폭력에 대한 유해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하루에 1번, 첫(1) 원격수업 시, 1분 이상의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은 사이버 집단 따돌림, 개인정보 유출, 거짓정보 유포,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내용으로 사이버폭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
또 세종시경찰청 및 학교별 학교전담경찰관(SPO)과 연계해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사이버범죄 사례 중심의 교육자료를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아 원격수업 시 학생 지도에 활용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과 협력해 사이버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학생들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세종스마트쉼센터와 연계해 스마트기기 과의존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예방교육 프로그램의 기본과정은 학생의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으로 구성된 표준강의안을 활용해 다음달부터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전문강사가 학교에 방문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심화과정은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진단조사 대상인 초3, 초6, 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필수적으로 2시간씩 방문교육이 실시될 계획이다.
또 학령전환기 청소년 초4, 중1, 고1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를 매년 추진한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세종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학생 개인별 자가진단조사를 온라인을 통해 실시한 후, 인터넷·스마트폰 각각의 부분의 주의 또는 위험사용자군을 진단해 상담·치료 등의 치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들의 인터넷 및 스마트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원격수업 시 학생 생활지도 방안을 마련해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학습이 이뤄지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며 “가정에서도 자녀의 행동을 세심히 살피고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사이버폭력, 스마트기기 중독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최교진 교육감, 원격수업지원단과 온라인 간담회 실시
세종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자 최교진 교육감이 원격수업지원단과 지난 13일 실시간 화상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교진 교육감, 원격수업지원단 등 총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줌(zoom)프로그램을 활용한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여파로 처음 실시된 온라인 개학에 따라 학교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원격수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서는 9일 중3, 고3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개학 시 학교현장에서 발생한 교육자료 저작권, 교육영상 녹화프로그램 지원 등 문제점에 대한 보완사항을 논의했다.
또 오는 16일과 20일 초·중·고 전 학년의 온라인개학을 앞두고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한 학교의 사전 준비 사항, 교육청의 지원 방안 등의 대화도 오고갔다.
최교진 교육감은 “주말을 반납하고 밤낮없이 온라인 원격수업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해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동시접속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2차, 3차 온라인개학도 원격수업이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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