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시민화합 호소하는 담화문 발표
- “당선자와 함께 한마음, 한뜻 돼 경주 새로운 미래 열어갈 것”
- 코로나19…‘끝 모르는 어둡고 긴 터널 속’ 시민 모두가 힘 모아야
- 주 시장 “서로 칭찬하고 하나 되는 자랑스러운 경주 다 같이 만들어가자”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은 15일 총선 과정에서의 분열된 민심과 갈등을 치유하고,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결집된 힘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제21대 총선을 마감하며 시민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내고, “당선된 후보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아쉽게 기회를 얻지 못한 후보께는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담화문에서 주 시장은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 하에 치러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7.1%라는 역대 총선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주 발전을 향한 애정과 염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던 선거였다”고 돌이켜 봤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과열된 선거분위기 속에 상대방을 흠집 내는 네거티브로 서로의 가슴에 작지 않은 생채기를 남기기도 했고, 특히 상대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고소와 고발이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제 선거가 끝나고,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아직 코로나19 라는 끝을 모르는 어둡고 긴 터널 속에 있다. 얼마나 긴 터널인지, 이 어려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주길 당부했다.
주 시장은 “시민들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가슴의 상처가 아물기 위해서는 결과에 승복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그동안의 치열했던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을 이제 하나로 결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경주시에서도 당선된 후보의 공약뿐만 아니라, 낙선된 후보들의 좋은 정책들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 당선자와 함께 한마음, 한뜻 돼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제 경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하고,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한 단계 더 성숙해져야 한다. 화합하고 함께 사는 경주, 서로를 칭찬하고 하나 되는 자랑스러운 경주를 다 같이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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