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제안한 ‘태양열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저장·관리 실증모델 구축사업’이 올해 ‘농업에너지 자립형 산업모델 기술개발사업’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농산업 현장에서 생산 가능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생산·소비·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목적으로 전국 공모를 거쳐 5개 분야에 3년간 국비 214억원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경북도에서 구성한 컨소시엄이 태양열 분야에 선정됐다.
경북도청
7일 도에 따르면 선정된 사업은 태양열을 활용해 고소득 아열대과일 시설농가의 겨울철 난방비를 자체 해결한다는 프로젝트이다. 2022년까지 국비 37억원을 포함한 총 4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된다.
사업대상지는 포항시 흥해읍 소재 아열대과일 체험농장으로 한라봉과 애플망고 재배에 적용할 예정이다. 컨소시엄 주관기관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맡고 경북도에서는 농업기술원과 태양열 전문기업인 세한에너지㈜가 참여한다. 대전대와 ㈜에스앤지에너지 등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사업내용은 난방비 비중이 높은 아열대과일 재배시설에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해 봄·여름·가을 동안 재배온실에 난방열원을 생산·공급하고 남는 열에너지는 특수축열시설에 저장했다가 겨울철에 재활용하는 고효율 태양열 생산·저장 시스템을 연구개발 하는 사업이다.
농가에서는 이를 통해 난방비용을 80%까지 절감할 수 있고 출하시기도 조절 가능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는 것이 경북도측의 설명이다.
도 김한수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경북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고소득 미래온실산업을 육성하고, 해외수출모델 개발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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