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신라젠 문은상 대표 구속영장 청구

신라젠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 의혹…사기적 부정거래·배임 등 혐의

[일요신문] 바이오 기업 신라젠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를 조사 중인 검찰이 문은상 신라젠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바이오 기업 신라젠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를 조사 중인 검찰이 문은상 신라젠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문은상 대표가 4월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는 문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신라젠에서 개발 중이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에 문 대표를 포함한 일부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피했다고 보고 있다. 

문 대표는 자본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해 이익을 얻은 의혹도 받는다. 

이 회사의 이용한 전 대표이사와 문 대표의 인척인 곽병학 전 감사 등도 같은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됐다.

김예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