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출연한 정준원 이어 또 한 번 아역배우 사생활 논란…방송 막바지에 부정적 시선 ↑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이준영 역으로 출연 중인 아역배우 전진서의 욕설·여혐 논란에 소속사 측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티원엔터테인먼트 제공
11일 전진서의 소속사 티원엔터테인먼트 측은 “전진서 배우가 과거 SNS에 올린 그림과 친구와의 대화 중 부적절한 언어사용으로 인해 불쾌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진서가 페이스북에서 친구와 욕설을 주고 받은 내용이 담긴 화면 캡처본이 공유됐다. 특히 그가 올린 사진 중에 가운뎃손가락을 든 만화 캐릭터가 “여자 다 꺼지세요”라고 말하고 있는 사진이 발견돼 ‘여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해당 게시글은 전진서가 지난해 중학교 입학 후 보호자에게 이성교제 금지를 받은 뒤, 또래에서 ‘여친 있음’ ‘연애 안 함’ 등의 표현으로 쓰이던 그림을 첨부해 게시한 것”이라며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는 사진을 전달받아 올렸을 뿐 해당 사진의 상징성이나 내포하는 의미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악의는 없었다 하나, 본인의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초래해 드린 부분에 대해 배우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아직 성장 중이며 가치관의 기준이 잡히지 않은 어린 배우에게 많은 지도를 해주지 못한 소속사의 미흡함을 인지하고, 보호자와 함께 아이의 언행 및 태도 등에 관한 바른 기준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지도하겠다”며 “이제 막 15세가 된 어린 배우의 미숙함을 악의적 의미로 재해석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만 이번 전진서의 논란은 함께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또 다른 아역배우 정준원의 미성년자 음주, 흡연 논란과 맞물리면서 대중들의 큰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 앞으로 2회 만을 남겨둔 드라마의 막바지에 갑작스럽게 불거진 논란으로 작품과는 또 다른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전진서는 2006년생으로 올해 만 14세다. 최근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와 박해준의 아들 이준영 역으로 출연 중이다. 지난 2018년에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병헌의 아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하는 전진서의 소속사 티원엔터테인먼트의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티원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전진서군에게 주신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전진서 군이 과거 개인 SNS에 올린 그림과 친구와의 대화 중 부적절한 언어사용으로 인해 불쾌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담아 사과 말씀드립니다.
해당 게시글은 전진서군이 작년 중학교에 입학 후 보호자에게 이성교제 금지를 받은 뒤 당시 또래에서 ‘여친 있음’, ‘연애 안함’ 등의 표현으로 쓰이던 그림을 첨부하여 게시하였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은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는 사진을 전달받아 올렸을 뿐, 해당 사진의 상징성이나 내포하는 의미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비록 악의는 없었다하나, 본인의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초래해드린 부분에 대해 배우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와 소속사의 충분한 지도 편달 아래 해당 계정은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아직 성장 중이며 가치관의 기준이 잡히지 않은 어린 배우에게 많은 지도를 해주지 못한 소속사의 미흡함을 인지하고 보호자와 함께 아이의 언행 및 태도 등에 관한 바른 기준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 지도하겠습니다. 그로 인해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15세가 된 어린 배우의 미숙함을 악의적 의미로 재해석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부부의 세계 제작진 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번 전진서군에게 보여주신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좋은 연기와 바른 모습으로 성장하며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