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강명구 현대택배 회장,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김재수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장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이들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현대그룹의 대권을 현정은 회장이 잡느냐, 정상영 명예회장이 잡느냐에 따라 이들의 운명이 백팔십도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만일 현 회장이 대권을 잡을 경우 이들 가신그룹의 권한이 다시 한번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 회장이 이번에 경영에 뛰어들면서 생전에 남편(고 정몽헌 회장)과 일했던 가신들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만일 현재의 판세를 뒤집고 정 명예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맡을 경우 이들의 앞날은 암울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 명예회장이 이미 석명서를 통해서도 여러 차례 ‘가신’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데다가, 현대그룹의 중요사업 부분인 대북사업을 두고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볼 때 정 명예회장이 회장을 맡을 경우 ‘가신’들과 현대가와의 인연이 더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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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31 09: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