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19일 G타워 전망대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K-바이오 글로벌 전략 간담회’에 앞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송도 전경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19일 G타워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K-바이오 글로벌 전략 간담회’에서 인천・충북경제청장,입주기업들과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발전방안 및 충북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경제자유구역 K-바이오 글로벌 전략 간담회가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전형식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입주기업 및 관계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K-바이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의 노력에 더해 바이오 클러스터 기반을 이미 보유한 경제자유구역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입주기업,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이 이러한 기반을 활용해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경제자유구역이 K-바이오 산업의 전진기지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도 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바이오특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 자리에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 입주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및 생산에 참여하면서 클러스터의 연구개발 및 생산 능력이 입증됐다”고 했다.
이어 확대 조성되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대한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입주기업(60개→700개), △고용규모(5,000명→20,000명), △누적투자(7조원→15조원), △연매출액(2조원→10조원) 부분에서 송도를 K-바이오를 선도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기 위한 2030년까지의 목표와 비전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은 밸류체인(가치사슬) 완성형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생산 밸류체인 강화 △K-바이오 육성을 위한 혁신 인프라 확충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을 둔 상생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3대 전략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생산 밸류체인 강화와 관련, 인천경제청은 앵커기업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을 현재 56만 리터에서 100만 리터 이상으로 확대 유치하고,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을 현재 20여개에서 300여개로 늘리는 한편, 세포배양배지 등 바이오 공정 분야 소재·부품·장비 등의 원부자재 수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 공정 인력 양성센터 유치를 비롯해 바이오벤처와 중소 연구개발기업을 위한 연구공간 및 지원서비스기능을 갖춘 특화시설인 ‘K-바이오 혁신센터 건립, 기초연구성과의 상업화와 글로벌 진출로 연계해 주는 글로벌 상품화 지원센터 건립 등을 골자로 하는 혁신 인프라 확충 계획도 제시했다.
상생 네트워크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지역 내 병원, 연구소, 대학 등과의 연계협력을 통한 산·학·연·병 네트워크 활성화와 선도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등의 계획도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송도 4, 5, 7공구 92만㎡에 조성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현재 매립중인 11공구 2백만㎡로 확장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또 11공구에 대한 개발계획에 의거 실시계획의 변경을 완료(2020.5.20.고시)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 기반시설 설계 완료, 내년 하반기 기반 시설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석자 토론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입주기업 및 지원기관의 대표들이 K-바이오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날 논의한 주요 내용들은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향후 바이오산업 관련 정책 수립과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 계획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IFEZ를 포스트 코로나의 산업변화를 이끄는 K-바이오 대표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바이오 공정 인력 양성센터 건립 및 첨단기술, 제품 및 중점 유치 업종 등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국내외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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