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단체가입 혐의 박사방 회원 2명 구속

성 착취 영상물 관련 범죄단체가입죄 적용 첫 사례

[일요신문] 불법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유료회원 2명이 범죄단체가입죄 혐의로 구속됐다. 수사당국은 유료회원 30여명을 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어, 추가 구속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박사방 유료회원 2명이 구속된 가운데 수사가 진행중인 30여명의 회원 중에서도 구속이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사방’ 조주빈. 사진=연합뉴스

김태균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임 아무개 씨와 장 아무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이 박사방의 범죄집단 구성원으로 가담한 혐의로 영장이 발부됐고, 입건된 36명에 대해서도 보강수사가 진행 중이다.

성 착취 영상과 관련해 범죄단체가입죄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중인 박사방 유료회원 중 일부에 대해서는 범죄단체가입죄 등 앞서 구속된 피의자들과 같은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이 최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해제해, 포렌식 작업이 완료되면 추가 입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금재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