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진 목사 “책임감 무겁게 느끼고 있지만 제보 내용 모두 사실은 아니다”
- 김종준 합동 총회장 “개인 우상화 사실로 드러나면 일정기간 목사직 정지”
[일요신문] 신앙훈련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인분(人糞)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담임목사)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빛과진리교회의 전 신도 24명은 5월 5일 서울 강북구 송중동 한빛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줄 것을 촉구했다.
이 회견에서 한 전(前) 신도는 “교회 모임을 주도하는 리더가 인분을 먹을 것을 요구했다”며 “먹기 싫었지만 거역할 수 없어 인분 먹는 영상을 찍어 보낸 후 점수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전 신도는 “그의(리더) 마음에 들지 않으면 훈계를 위한 모임(멘탈붕괴팀)에 보내져 폭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LTC 영적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정신적 길들임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보자들은 “비상식적이고 가학적인 훈련을 통해 신도들을 길들이고 착취해왔다” “일종의 ‘그루밍 범죄’를 저질러온 김명진 담임목사를 법적으로 처벌하고, 교회 역시 강제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월 23일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김종준 총회장(목사)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희 교단에 소속된 목사로 인하여 (윤리적, 교리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총회장으로서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김 목사에 대한 평양노회 조사가 투명하고 처절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목사는 노회 소속이므로 총회가 직접 처리 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노회에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사위원회의 결과가 총회에 보고되는 대로 총회 차원에서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 언론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 과도한 표현을 하는 것은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김 목사가 신학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법에 따라 처리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 총회장은 ‘인분을 먹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실제로 먹인 것이 아닌데 과장돼 보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빛과진리교회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교회의 재정 장부를 가져 같다면 분명한 교회 탄압이고 사찰이기에 교단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 그런데 알아보니 인권차원(가혹행위)에서 가져갔다고 한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이단들처럼 개인 우상화 등이 드러나면 일정기간 목사직을 정지하고 교단 차원의 신학적 검증과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담임목사는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 담임목사로서 가슴이 많이 아프다. 이런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사죄하면서도 제보자들의 주장이 모두 사실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김명진 목사와 가진 단독 인터뷰 내용이다.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
“빛과진리교회를 책임진 담임목사로서 기자회견을 할 만큼 그 분들의 아픔이 큰 것에 대하여 깊이 사과드린다. 그 분들을 잘 보듬고 함께 해주고 섬기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 목사로서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저도 기자회견을 통해 그런 내용들을 처음 접하게 됐다. LTC 훈련은 조교가 담당하는 훈련이다. 한시적으로 주님을 위해 살고 싶고, 복음을 듣고 자기 구원을 받은 성도 중에 주님을 위해 살고 싶은 이들이 고린도후서에 나오는 사도바울이 선교하면서 받은 고난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싶다하여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그룹별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자천(自薦)한 성도분들이 참여하는 것이다. 훈련을 자원한 이들이니 리더를 하는 조교는 형식적이 아니라 진실로 훈련을 시켜준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어디 가서도 선교할 수 있도록 그룹별로 계획(제자훈련)을 세워 팀원들끼리 훈련하게 한다. 청년들이 많다보니 그 중 일부가 자극적인 훈련을 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
―빛과진리교회 LTC 훈련 과정이 ‘성경적’이라고 보는가.
“그 부분이 고민되었기에 아주 조심스럽게 시작했다. 리더들은 강압적이고 위압적이며 사람들을 억압하는 이들이 아니다. 예수님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마-20장28절)고 하지 않으셨나. 리더는 성도 간에 서로 섬기고 궁극적으로는 사도바울처럼 어디든 가라고 하면 가겠다 하는 분이어야 한다. 그러한 리더가 되려면 최소한의 훈련은 필요하기에 LTC 훈련을 해왔다.”
―최소한의 훈련이 비(非) 성경적이고 가혹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보지는 않았나. LTC라는 훈련과정 계획을 리더들이 세운다는 주장도 있다.
“전혀 아니다. LTC 자원자들이 자기 분량에 따라 세운다. 사도바울은 선교를 하다 자지 못하고 매 맞는 때도 많았는데 이것을 간접으로 체험해보자는 것이다. 궁핍을 예로 들어보자. 사도바울은 선교를 하다가 굶은 적이 많으니, LTC 자원자들도 하루쯤 굶어보는 것이다. 자기 믿음 분량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한 끼만 굶을 수도 있다. 자기 믿음의 분량대로 자기가 세워서 점검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자기가 무엇을 한다는 것만 조교(리더)에게 보고하면 된다.”
―조교에게만 보고하고 담임목사에게는 보고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나.
“위임을 하면서 그 분들(리더)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우리 교회의 운영위원회나 재정위원회, 담임목사가 관여하면 자신이 가진 은사(恩賜)를 발휘할 수가 없다. 우리는 작은 교회가 아니다. 담임목사가 관여하는 LTC 훈련이나 HTC 훈련도 있지만, 저한테 보고하는 것은 전혀 없다.”
―리더가 되면 어느 정도의 힘을 교회에서 갖게 되나.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교회에서 인분을 먹인다고 먹겠는가. 제가 아는 한 리더들은 권력자가 아니다. 더 섬기고, 자기 시간까지 다 드려서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잘 믿을 수 있도록, 예수님을 믿는 자로서 풍성하게 살려고 하는 이들이다. 나팔꽃이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줄을 달아주는 사람이다. 그들에게 특권은 없다. 오로지 희생과 헌신을 하는 것이 리더 그룹이다.”
―LTC 훈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사생활을 리더에게 보고해야 하나. 리더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멘탈 붕괴팀에 보내져 가혹적이고 인격적 모독을 당하는가.
“절대 그런 일이 없다. 리더의 마음에 든다, 안 든다는 말 자체가 없다. 멘탈붕괴팀이 아니고 멘탈강화팀이 있다. 이 사회에는 불편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다. 대화가 어렵고, 감정 조절이 힘들고 한 것이 그것들이다. 그런 경향을 가진 분들은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과 같이 성경공부를 하면 부조화가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분들의 멘탈을 강화시키고자 상담 전문가를 만나게 했다. 리더 팀과의 만남에서 스스로 하나님을 믿는 자로 회복이 되라고 한 것이다. 리더 팀과 만나면 이해도도 높고 해서 그런 그룹을 만든 것이다. 마음에 안 들어서 보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멘탈강화팀에 들어가서 멘탈이 강화된 사람이 오히려 많다.”
―게이 바나 트렌스젠더 바에 가서 물 뒤집어 쓰고 매 맞고 하는 것이 전도라고 생각하나.
“환란과 핍박 훈련을 가리키는 것 같다. 저도 (전도하다) 모욕을 당하고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접해본 경험이 있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어 평범한 전도를 하면 핍박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 분들은 선교지에 간다는 목표가 있으니 핍박하는 곳에서 전도할 힘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사도바울의 고난을 직접 가서 체험해 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런 것은 아니고 그런 분위기 조장도 없었던 것으로 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이 분들의 목표는 예수님을 믿고 전도하는 과정에서 당할 수 있는 상황을 상정해 훈련한 것이다. 저도 청년시절 일주일에 한번씩 단식했다. 주님을 위해 몸 바쳐 일하고 싶은데 그때는 게이 바 같은 것은 생각도 못하고, 한다는 것이 2, 3일씩 하는 금식과 철야였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주님을 위해서 뭔가 하고 싶은 것이 믿음이 있는 분들이 가진 생각이다. 지금도 직접적으로 고난을 받고 싶다는 이들이 있다. 이해가 어렵겠지만 100% 자발적이다. 만약에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하지 말라고 했을 것이다. 모두가 간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계획을 세운 청년들이 삼삼오오 가서 한 것이다. 그것은 LTC 훈련의 전부가 아니었다. 하고 싶다고 한 3, 4명이 한 것이다.”
―담임목사는 교회의 대표자이자 법적 책임자이기도 하다. 담임목사로서 LTC 훈련과정은 살펴봤어야 하지 않나. 무책임한 것 아닌가.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 담임목사로서 가슴이 많이 아프다. 이런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도록 하겠다.”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도들에게 복종을 강요하고 담임목사를 숭배하도록 그루밍 당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제가 신격화(숭배) 대상이라고 생각하시는가. 정말 당황스러운 주장이다. 그루밍이라면 뭔가 목적이 있어야 하지 않는가. 성 착취나 금전 착취 같은 것이 있어야 한다. 저는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순결하게 목회를 해왔다. 양심에 거리낌없이 목회를 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분들의 아픔이 저의 아픔이고 빛과진리교회 모든 성도 분들의 아픔임을 충분히 공감한다. 담임목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부 성도들의 의혹 제기가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있는 점이다. 우리 교회의 다수는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기에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번 사태로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깨달고 있다. 저에 대한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2000여 성도들이 고통 속에 보내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언론에서도 사실과 사실이 아닌 부분, 진실과 왜곡된 부분을 객관적으로 살펴주시길 바란다.”
―제보자들의 주장이 진실이 아니라는 얘기인가.
“저는 확실히 그렇다고 얘기할 수 있다. 우리 교회에서 가혹행위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서 했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담임목사는 1000부장이라고 하는데 성경에 1000부장이 있나.
“있다. 출애굽기 18장에 정확하게 나와 있다. 이드로가 많은 사람을 데리고 애굽에서 나오는데, 보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한 백만 명은 넘었다고 한다. 백만 명이 한꺼번에 이동했으니 여러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다. 모세가 이것들을 다 하다보니까 쉴 틈이 없었다. 그러자 장인 이드로가 조언을 한다. ‘모세 당신은 아주 중요한 사건만 다루고 나머지는 1000부장, 100부장, 50부장, 10부장을 세워서 10명 일은 10부장이 알아서 하고 50부장일은 50부장이 알아서, 100부장들 일은 100부장이 하게 하라’ 모세는 이를 받아들였다고 성경에 명시돼 있다. 옛날에 경영학을 배웠을 때 교수님도 모세가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을 두고 했던 것처럼 기업도 군대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교회에서 탑 리더는 담임목사 한 명인가.
“현재는 그렇다”
―사모님은 탑 리더가 아닌가.
“탑 리더는 아니다. 저희 교회는 거룩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있다. 제보자 중에도 우리 교회가 양쪽으로 갈려 있다. 형제 따로, 자매 따로 예배를 드린다며 이상하게 보는데 그렇지 않다. 우리 교회가 따로 앉힌 것은 아니다. 청년들이 많으니까 보호해 주는 차원도 있고, 함께 하다 보면 예배에 방해된다는 생각에서 청년들은 남성끼리, 자매끼리 예배드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저는 형제들만 책임지고, 아내는 자매들을 책임져서 자매들은 자매들만 돕게 하고 형제들은 형제들만 돕게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담임목사가 고기를 구워 땅에 던지고 성도들에게 그것을 주워 먹게 한 사실은 있나.
“거짓이다. 우리 교회 누구에게 물어봐도 세상에 그런 일은 없었다. 성경에 예수님이 고기를 구워주는 장면이 있다. 고기를 구워서 한 명이라도 더 먹이고 싶어서 입에다 넣어주기까지 했는데 그것을 왜곡한 것 같다. 저는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님을 닮아보려고 했다. 제가 어떻게 고기를 굽고 그 고기를 던져줍니까.”
―집단 생활이 신천지의 일부 모습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다. 청년들은 집단생활을 왜하나.
“전혀 다르다. 학교나 직장 때문에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분들을 위해 우리는 쉐어 하우스를 하고 있다. 여유가 되시는 분들이 주택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께서도 청년들 주택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를 쓰지 않는가. 저희 교회는 청년아파트를 지어서 청년 주택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집단생활을 통해 전도의 정신적인 핍박을 가하고 청년들을 가두려고 한 것은 아닌가.
“전혀 아니다. 그런 일이 공공연하게 벌어졌다면 저희 교회에 청년들이 남아 있겠는가. 쉐어 하우스로 몇몇이 같이 살고 싶으면 부모님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우리 교회는 붙잡아두는 교회가 아니다. 언제든지 자녀들이 집으로 갈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다. 빛과진리교회는 이단 교회가 아니다. 저 또한 총신대학교 신대원을 졸업한 정통교회 목사다. 조금의 강제성도 없다.”
―빛과진리교회에서도 퍼센트지 헌금을 받고 있나.
“사람에 따라서 그러한 헌금을 처음 듣는 분도 있겠지만 이것은 미국에서 발전된 헌금 형태다. 임금 구조가 복잡하다 보니 십일조나 감사헌금, 주정헌금을 드릴 때 애매한 경우가 있다. 때문에 퍼센트로 계산해 한꺼번에 드리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십일조는 물론이고 감사헌금, 주님께 드리는 모든 헌금을 포괄한다.”
―교회 연령층은 어떻게 되나.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이 드신 분들은 전도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는데.
“청년은 나이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젊었다. 베드로만 40세 언저리고, 나머지 11명은 20대, 많아야 30대였다고 성경학자들이 얘기한다. 나이 드신 분들은 받아들이는 속도가 느리고 훈련을 힘겨워 한다. 때문에 청년 위주로 전도하려고 했지, 장년들은 안 된다고 한 적이 없다.”
―청년 목회를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첫 번째로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청년이었다는 것이 저의 기본적인 생각이었다. 두 번째로 삶의 의미가 없어 저는 20대에 너무나 많은 방황을 했다. 가정적으로도 어려워 죽고 싶은 적도 많았다. 그때 갈망했던 것이 내 아픔을 조금이나마 공감해 주고 아픔의 근원이나 아픔을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조언이라도 해줄 멘토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픔에 공감해 주고, 성경에서는 이런 내용이 있으니 극복하고 힘을 얻고 힐링을 하자고 했다. 청년들에게 굉장한 것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취업 자소서를 어떻게 쓰는지, 회사 갈등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이성 문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이었다. 제가 개척을 할 때 청년 위주로 하겠다고 하니 주변에서 말렸다. 청년들은 재정이 어렵고 톡톡 튀는데 개척을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며 말리는 분들이 있었다. 아파트 많은 곳에서 장년 대상으로 목회를 하는 분들이 다수였다. 하지만 청년 시절에 너무 슬픈 일을 많이 겪었기에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자 건대 뒷편에 지하방에서 개척을 했다. 성경에는 예수님이 목자 없는 양같이 고생하면서 유리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애통해 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유리하는 자들을 위해 목자가 되어 주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 양을 먹이라.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목자 없는 양들에게, 그런 자들에게 목자가 되어 주어라.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면이다. 저는 목자 없는 양의 아픔을 알았기에 잠시라도 목자의 역할을 하자고 했다. 그것이 제 소망이 되어 청년사역을 하게 된 것이었다.”
―끝으로 할 말이 있다면.
“빛과진리교회 문제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빛과진리교회 담임 목사로서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죄 말씀을 올린다. 한국 교회와 합동교 교단에 누를 끼친 점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담임 목사로서 향후 교회의 모든 부분에 대해 더욱 섬세히 살필 것을 약속드린다.”
고진현 종교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