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스포츠산업 육성지원센터가 27일 개소해 마산대학교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27일 마산대학교(총장 이학은)에서 ‘경남 스포츠산업 육성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지원센터는 앞으로 경남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경남의 따뜻한 기후와 우수한 시설 인프라로 인해 동계시즌(11.20~3.31) 최적의 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5년(2015년~2019년) 동안의 방문 스포츠팀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연평균 7.7%)를 보이고 있으며, 연평균 34종목 2,900여 팀 52만 명을 유치했다. 이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효과도 연평균 385억 원에 달한다.
향후 국내외 스포츠 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금 시행하고 있는 시설료 감면, 숙박‧관광할인 등 기본적 서비스 제공 외에도 적극적 유치 유인방안을 발굴하고 이를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전담기관이 필요했다.
경남도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도정 4개년 계획 속에서 경남의 스포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센터를 준비하고, 마산대학교와 협력해 왔다.
지원센터는 정보시스템구축팀, 스포츠관광자원개발팀, 스포츠취창업팀 등 3개 팀으로 운영된다.
정보시스템 구축팀은 스포츠빅데이터플랫폼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돕고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포츠관광자원 개발팀은 전문 스포츠인 뿐만 아니라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명품 스토브리그(연습경기 알선), 스포츠재활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또한 스포츠관광자원을 생산·판매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고성군과 의령군에 지역거점센터를 두고, 당항포관광지(고성), 의병제전축전(의령) 등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스포츠 관광 상품을 개발하게된다.
스포츠산업 취‧창업팀은 도내 대학(스포츠관련 11개 대학)과 학사교류 등을 통해 관련 학과의 전문성 강화를 돕고, 스포츠 산업 창업도 돕게 된다. 특히, 올해는 스포츠 창업기업 10개소 창업 지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현재 경남도의 스포츠산업 규모는 사업체(전국 4위, 6,736개), 매출액(전국 4위, 3조 1,290억 원), 종사자(전국 5위, 2만 2천여 명) 등 주요 지표에서 전국 중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원센터가 본격 출발하게 되면 경남의 스포츠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에서는 센터 기능 강화를 위해 국민체력 100사업(운영비1.5억, 장비1억), 공공스포츠클럽(3개소 27억) 등 국비 공모사업을 유치했으며, 향후 지역스포츠과학센터 국비공모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의료기관과도 협력해 재활 등 경남의 스포츠 의료산업분야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는 “전지 훈련팀을 유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를 통한 새로운 지역산업을 육성해서,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 개소하는 지원센터가 스포츠 빅데이터, 관광, 재활을 하나로 묶고, 취업과 창업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소비로 지역상권 활력
경남사랑카드 소비업종별 현황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지난달 23일 첫 지급을 시작한 ‘경상남도 긴급재난지원금’이 빠른 속도로 시장에 풀리고 있다.
27일 경남도는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 달간의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액과 소비액을 공개했다. 지급대상 65만(648,322) 가구 중 57만(577,001) 가구가 1,769억 원을 수령해 89%의 지급률을 기록했다. 이 중 소비금액은 지급액의 74%인 1,302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수단 ‘경남사랑카드’를 발급한 NH농협은행과 BNK경남은행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동네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에서의 사용이 542억 원(41.7%), 한식, 중식 등 일반휴게음식점에서 246억 원(18.9%), 정육점과 청과물, 농수산물 구입에 99억 원(7.6%) 등 3개 분야의 소비가 887억 원(68.2%)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지역 내 이·미용실, 약국, 학원, 주유소 등이 주요 사용처로 분석됐다.
동네마트, 일반음식점, 음․식료품 가게 등 이들 사용처는 코로나19로 직․간접적 매출 감소로 피해를 입은 대표적 업종으로,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회복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남사랑카드는 현금이 충전된 선불카드로 주소지 관할 시군 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일시불로만 이용가능하고,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 및 사행업, 온라인쇼핑 등은 사용을 제한함으로써 지역 경제 회복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기가 반등되고 있다는 근거는 소상공인 카드매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신용데이터(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관리 기업) 분석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 카드매출은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한 4월 셋째 주(20~26일)부터 전년동기 대비 90%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5월 둘째 주(11~17일)에는 전년동기 대비 106%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시기 매출을 뛰어넘었다.
양대복 경남소상공인연합회장은 “경상남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매출이 크게 회복되고 활력을 되찾고 있어 기쁘다”며, “이렇게 경기가 활성화될 때 제로페이, 경남사랑상품권의 사용을 더욱 늘려서 경기부양효과가 지속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며 빠른 소비를 권장했는데 대해 도민들께서 적극 동참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지역맞춤형, 피해계층별 대책을 계속해서 마련해가겠다”고 전했다.
도는 아직 신청하지 못한 도민들을 위해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기간을 다음달 5일까지 2주를 연장했다. 지원금 사용기한은 정부 지급액은 8월말, 도 지급액은 9월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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