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세종시(시장 이춘희)는 27일 조치원산업단지 관리사무소 내 카페에서 입주기업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춘희 시장과 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삼양냉동 배대운 대표, ㈜코아비스 손인석 대표 등 11개 입주기업 대표 및 관계자가 참여했다.
시에 따르면 입주기업 대부분 올 3월까지 매출감소로 인한 판매부진 등 일시적인 경영난이 발생했으나, 4월말부터 수급상황과 판매량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2월 관내 제조업을 대상으로 긴급 피해상황을 조사한 결과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으로 자금지원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영안정자금 100억 원을 긴급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또 중장기 대책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해외 판로지원 사업을 온라인방식(비대면)으로 전환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기업 관계자는 전염병 확산 예방 차원에서 여름철 방역 지원을 건의했으며, 이에 이춘희 시장은 현재 연기면사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역사업에 산단 지역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는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 유행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기업 차원에서도 재택근무의 일상화, 온라인 마케팅 등 비대면 근무방식 전환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 지역화폐 ‘여민전’ 고객사랑브랜드대상 수상
세종시가 발행한 지역화폐 여민전이 ‘2020 고객사랑브랜드대상’에서 지역화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고객사랑브랜드대상’은 중앙일보와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상으로, 매년 소비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각 부문별 최고 브랜드를 선발해 시상한다.
지난 3월3일 출시된 여민전은 출시 두 달 만에 240억 원 판매, 출시 후 80일 만에 230억 원 결제 기록을 세우며 올해 고객사랑브랜드대상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지역화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여민전은 세종대왕께서 만든 ‘백성과 더불어 즐기다’라는 뜻의 아악 여민락(與民樂)에서 착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민전은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세종시 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사업장 1만2000여 곳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여민전의 최대 매력은 캐시백이다. 여민전은 점포에서 결제를 하면 즉시 결제금액의 6~10% 캐시백(환급)을 받을 수 있다.
여민전은 출시 후 두 달 만에 240억 원이 판매됐다. 특히 5월분 발행 목표액인 88억 원이 단 하루 만에 완판되는 기록도 세웠다.
5월22일 기준 여민전 가맹점 결제액은 238억 원으로 여민전 발행액이 곧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울러 별도 캐시백 혜택은 없지만 지역 내 공공기관의 여민전 구매를 통한 경제살리기 솔선 동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여민전을 구매한 기관은 세종시교육청, 세종발전본부, 행복청, 한국교원대,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농정원, KDI국제정책대학원 등 7개 기관이다.
현재 여민전 앱 가입자는 7만2409명으로 세종시 전체 15세 이상 인구 27만4804명(4월 기준)의 26.3%에 육박한다. 세종에 거주하는 성인 시민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이 여민전 앱에 가입한 셈이다.
이춘희 시장은 “여민전의 높은 판매실적은 지역 내 소비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 시민들의 참여, 상생, 지역사랑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보다 많은 세종시민이 여민전을 활용해 지역경제가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테마형 시티투어 내달 8일부터 운행 개시
세종시는 다음달 8일부터 그동안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테마형 시티투어 운행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늘어난 관광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테마형 시티투어 운행개시를 결정했다.
시티투어 코스는 세종호수공원, 정부청사 옥상정원, 대통령기록관, 베어트리파크, 원수산 습지공원 등 선호도가 높은 관광지를 중심으로 8개의 테마형으로 구성됐다.
테마 유형은 ▲코레일 연계 투어 ▲농촌체험 투어 ▲행복도시 투어 ▲역사·문화 투어 ▲교과서 투어 ▲청춘데이트 투어 ▲힐링 투어 ▲공주연계 투어 등이며 세종축제 기간에는 셔틀운행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부터 새롭게 시작된 청춘데이트 투어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과 원수산 습지공원, LH홍보관을, 힐링투어는 베어트리파크와 비암사, 봉산동향나무, 세종전통시장을 들르는 코스다.
사전예약을 통해 20명이 모객되면 요일 구분 없이 운행하며, 예약은 시티투어 홈페이지 또는 세종시관광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청소년 1000원, 성인 2000원이며 입장료와 식사, 여행자보험 등 부대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시는 이용자 마스크 착용, 탑승 전 발열검사, 관광지 행동요령 등 시티투어 이용자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이용을 제한할 방침이다.
김성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행정수도 세종으로의 여행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운행 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여행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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