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브리핑 통해 확진자 이동경로 신속 공개...양평읍 덕평리 거주 87세 여성
정동균 군수가 코로나19 관련 영상브리핑을 갖고 ‘생활 속 거리두기’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정동균 양평군수가 29일오전 10시, 양평군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내 1번 확진자 발생’ 관련한 긴급 영상 브리핑을 가졌다.
다음은 영상브리핑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양평 군민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양평군수 정동균입니다.
오늘 영상 브리핑은 양평 거주 서울 동작구 확진자와 그의 어머니인 양평군 첫번째 확진자 관련 동선과 역학조사 진행 사항을 알려드리기 위해 마련하였습니다.
양평군은 코로나19 발생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으나 안타깝게도 5월 28일 목요일 양평군 1호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서울시 동작구 확진자는 5월 28일 오전 8시 동작구 보건소에서 확진 통보를 받았고, 11시30분경 양평군 보건소에 유선 통보 되어 동거자인 어머니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5월28일 오후 9시경 양성으로 판정 받았습니다.
우리군에서는 동작구에서 제공한 동선 자료를 토대로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양평군 현장대응반이 출동하여 전체 CCTV를 분석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일자별로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5월23일 자택인 양평읍 덕평리에서 양평역에 오전4시45분에 도착하여, 5시 15분 지하철로 서울로 이동하였으며, 19시에 양평역에 도착 후, 오토바이로 자택으로 이동하여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5월24일 자택인 양평읍 덕평리에서 양평역에 오전4시 40분에 도착하여, 5시 30분 지하철로 서울로 이동하였으며, 20시에 양평역에 도착 후, 오토바이로 자택으로 이동하여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5월25일 자택 양평읍 덕평리에서 양평역에 4시40분에 도착, 5시15분 지하철로 서울로 이동하였으며, 17시40분에 양평역에 도착, 17시45분에 양평읍 양근리 음식점을 15분간 머문 후 오토바이로 이동하여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5월26일 9시17분 양평역 근처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주차 후 9시30분 새마을금고 및 ATM기를 이용하였으며, 9시40분 다시 양평역으로 돌아가 화장실을 이용하였습니다. 그 후 9시53분 양평읍 양근리 휴대폰매장을 2분간 방문한 후 오토바이로 이동하여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5월27일 자택 양평읍 덕평리에서 양평역에 4시45분 도착, 5시30분 지하철로 서울로 이동하였으며, 14시경 보라매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19시 다시 지하철로 양평역에 도착한 후, 오토바이로 이동하여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5월28일 자택 양평읍 덕평리에서 양평역에 5시30분 도착, 지하철로 서울로 이동하였으며, 오전 8시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고 13시30분 국가격리병상인 보라매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동선을 공개하는 경우는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를 이용한 노출자를 찾고, 그 장소를 방문한 이들이 의심하고 진단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관내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의 접촉자가 모두 파악됨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안내 방침(2020.4.12./5.14.)에 따라 우리군은 정보 공개하지 않으니 군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는 모두 방역소독을 완료 되었으니 군민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업소도 자체 방역 대응지침을 마련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니, 주민들은 동요하지 마시고 위로와 포용의 마음을 담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양평군 첫번째 확진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양평군 첫번째 확진자는 양평읍 덕평리에 거주하는 87세 여성으로 서울시 동작구 확진자의 어머니입니다.
아들의 확진으로 인해 양평군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한 결과, 5월28일 21시 양성판정을 받아 5월28일 24시에 119음압구급차로 국가격리병상인 명지병원에 이송 되었습니다.
이 확진자는 87세 고령이며,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장기요양 4등급을 받아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5월23일 이후에 외출이 없는 것으로 파악 되었습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자택을 방문 한 요양보호사에 대한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되어 자가격리조치하였으며, 도시락배달 봉사자는 오늘 검체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평군 첫 번째 확진자에 대하여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고령과 노환 등으로 역학조사 자체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동선 파악이 완료되면 즉시 홈페이지에 공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28일 수도권 지역에 한해 방역관리를 강화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수도권 지역 공공부문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은 6월14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되는 것입니다. 우리 군에서도 2주간 높은 방역조치 필요에 따라 공공체육시설은 5월 30일부터 6월14일까지 2주간 전면 폐쇄 계획입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언제든 코로나19가 감염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와 거리두기 등 생활 속의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기침 및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군민여러분 모두 힘을 모아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 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전 공직자 모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5. 29.
양평군수 정 동 균
양평군수 정 동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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