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일요신문DB, 방탄소년단 공식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슈가 신곡 도입부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31일 빅히트 측은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중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연설 보컬 샘플 선정 후, 회사는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 못해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빅히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몬제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이번 경우는 사전에 인지를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빅히트 측은 문제점을 확인한 후 해당 부분을 삭제해 재발매했다고 알렸다.
한편 슈가의 신곡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미국 사이비 종교 짐 존스의 연설 음성이 등장했다. 짐 존스는 1978년 900여 명이 넘는 신도들에게 음독 자살을 강요해 ‘존스타운 대학살’을 일으킨 범죄자다.
신곡 발표 후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