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모여 함께 문제 풀거나 SNS로 공유
전국 각 대학에서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인하대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무더기로 부정행위한 사실이 적발됐다. 사진은 인천시 남구 인하대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각 대학이 제공하는 입시자료를 받아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하대는 지난 3~4월 시행한 단원평가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의대생 2학년 41명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인하대에 따르면 이들 학생은 지난 3월 12일과 22일, 4월 18일 온라인으로 실시한 의학과 시험에서 적게는 2명 많게는 10명 이내로 모여 문제를 풀거나, 전화 또는 SNS를 이용해 답을 상의하는 등 부정행위를 했다.
이 같은 사실은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학생들이 학교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 41명은 학교 조사 과정에서 자진 신고했다.
인하대는 의학과 1학년생들도 최근 온라인 시험에서 2학년생들과 유사한 형태의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입수해 조사 중이다.
인하대는 1학기 기말고사를 대면방식으로 치르기로 하고 이날 오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부정행위를 한 학생들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기로 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