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광역자치단체는 경상북도, 지방자치단체는 강원도 홍천군
국토교통부는 ‘2020년 지적 통계연보’를 발간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도촌택지개발사업지구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다. 사진=임준선 기자
지적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면적 등을 기초로 행정구역(시·도 및 시·군·구)별, 지목(토지의 종류)별, 소유구분별 등 우리나라의 총 면적 및 필지 수를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1970년 최초 작성돼 올해로 공표 50주년을 맞았다.
‘2020년 지적통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전국 지적공부에 등록된 필지 수는 3899만 3000필지이며 면적은 10만 401㎢로 나타났다. 최초 작성된 1970년 지적통계와 비교할 때 전 국토의 면적이 2382㎢ 증가했다.
2382㎢는 여의도 면적의 약 821배에 달하는 것이다. 면적이 증가한 주요 사유는 간척사업, 농업개발사업, 공유수면매립 등 각종 개발사업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0년간 주요 지목별 면적 증감추이를 살펴본 결과 산림 및 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는 5386㎢(여의도 면적의 1857배) 감소, 생활용지(대·창고용지·공장용지)는 3119㎢(여의도 면적의 1076배) 증가, 도로 및 철도용지는 1878㎢(여의도 면적의 648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환산하면 임야는 11.7%, 전은 19.2%, 답은 11.7% 감소, 대는 203%, 도로는 215%, 철도는 155%로 대폭 증가했다.
‘2020년 지적통계’를 기준으로 면적이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는 1만 9033㎢(19.0%)의 경상북도고, 지방자치단체는 강원도 홍천군 1820㎢(1.8%)이다.
손종영 국토부 공간정보제도과 과장은 “지적통계가 각종 토지 관련 정책수립, 조세부과 및 학술연구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280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라며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지적통계 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