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병택 시흥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섭 광주시장, 양진철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시흥시 제공.
[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시흥 배곧지구’가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됐다. 3일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이같이 지정됐다고 밝혔다.
시흥 배곧지구는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등 산‧학‧연 연계에 유리한 앵커 시설이 들어서고, 주변에 시화MTV 및 시흥스마트허브 등과 함께 산업활동의 집적지로 개발이 가능한 곳이다. 교통과 물류, 사람이 모이는 수도권 유일의 신성장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시흥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흥 배곧지구는 총사업비 1조 6,681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2027년까지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우선 무인이동체 연구단지는 4차 산업 시대에 대비해 각종 무인이동체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시험장으로 개발된다. 서울대, 연세대 등 7개 대학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 등 8개 기관과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55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연계 혁신생태계가 구축된다. 육상 무인이동체를 연구하는 자율주행 미래모빌리티센터, 해상 무인이동체를 연구하는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 공중 무인이동체를 연구하는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소의 설치를 통해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산업이 중점 육성될 계획이다.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는 월드뱅크,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국제기구와 서울대, 800병상 규모의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의료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중심지로 조성된다.
이번 시흥 배곧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외 투자기업에 각종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 감면, 수도권정비법의 각종 규제 완화, 외국 교육·의료기관 설립 허용 등 정주 환경 개선, 국공유지 임대 및 임대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돼 외국자본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시흥시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효과 5조 286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9,622억 원, 고용유발효과 1만 5,897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와 연결되는 (가칭)배곧대교 건설을 통해 배곧지구의 브랜드 가치가 극대화되고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파급 효과가 시흥시를 넘어 서해안권 도시에까지 확산되고, 나아가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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