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임상센터, 오픈이노베이션 R&D센터, 시제품 시설 건립
[안동·포항=일요신문] 경북도와 포항시, 한미사이언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간 3000억원 규모 의료·헬스케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15일 포항시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김진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자단장 등 30명이 함께했다.
이날 체결식은 한미사이언스㈜가 코로나19 이후 바이오, 스마트 헬스케어 등 신성장 산업 진출을 위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 스마트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을 시작하는 자리이다.
경북도와 포항시, 한미사이언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간 3000억원 규모 사업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이 15일 포항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이철우 지사(사진=경북도 제공)
이번 체결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203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5만1846㎡에 스마트 헬스케어 임상센터,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R&D센터, 시제품 생산시설 등을 건립한다.
이를 통해 임상센터(Medical Service)와 연구개발(R&D), 시제품 생산( Manufacturing)이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구결과를 신속하게 산업화하고, 의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사업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해 11월25일 한미사이언스㈜와 경북도·포항시·포스텍이 K-바이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의 성과이다. 협약 이후 한미사이언스㈜는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 전자현미경 등을 활용한 세포막단백질 구조연구, 표적 단백질 구조에 기반한 신약개발 연구 등을 위해 경북도·포항시·포스텍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임종윤 대표이사는 “병원에서 산업화할 수 없는 R&D를 실행 하거나, 산업에서 의료에 적용하기 어려운 R&D를 실행하는 등 연구, 의료, 산업화 연계부족으로 비효율적 이었다”면서, “Medical Service, R&D, Manufacturing이 함께하는 효율적인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으로 글로벌 의료산업을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과감한 투자 결정에 감사드린다. 한미사이언스㈜의 적극적인 투자로 연구-임상-사업화의 바이오클러스터가 조기에 구축돼 K-바이오를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