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성 부족, 내열성 부족 등 이유 다양…소프트웨어 오류까지
국토교통부 수입·판매한 총 18개 차종 1만 396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2일 밝혔다. 리콜 대상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A6 40 TDI 프리미엄. 사진=국토교통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6 40 TDI 프리미엄’ 등 4개 차종 6509대는 스타터 알터네이터 하우징의 내구성 부족으로 균열이 발생하고, 균열의 틈으로 수분이 유입될 경우 내부 합선 및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티구안 2.0 TDI’ 등 5개 차종 4083대는 연료공급호스의 제조공정 상 불량으로 균열이 발생했고, 벤틀리 벤테이가 V8 137대는 연료공급호스 연결부의 내열성 부족으로 엔진 열에 의해 해당 부품이 연화되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RAV4 하이브리드 AWD 등 2개 차종 261대는 앞바퀴 로어 암의 내구성 부족으로 균열이 발생했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스프린터 등 2개 차종 257대는 앞바퀴 흙받이와 브레이크 호스 간 간격 불량으로 두 부품 간 간섭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호스가 파손되어 제동 성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록스 21대는 차량 앞 모서리 부분에 장착된 에어스포일러의 부착 불량으로 주행 중 에어스포일러가 떨어져 주변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수입·판매한 야마하 GPD125-A(N-MAX125) 이륜차종 2640대는 캠체인 텐셔너 내 부품 결함으로 흡기·배기밸브 개폐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판매한 가와사키 ZX-10R 등 2개 이륜차종 56대는 연료분사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퀵시프터를 사용해 고단으로 변속 시 리드밸브에 높은 압력이 가해져 변형 또는 손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리드밸브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고온의 배기가스가 역류하여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