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성년 의원
수성구의회 김성년 의원(정의당)은 지난 24일 열린 제23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100ℓ 종량제봉투를 없애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100ℓ 종량제봉투는 근골격계질환 부담작업 범위인 25㎏을 넘나들어 환경미화원들을 골병 들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2019년 기준 최근 3년간 환경미화원 안전사고가 전국적으로 1800여 건에 달하는데 그 중 15%이상이 쓰레기 상하차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미화원들의 작업안전과 건강권을 확보하고 쓰레기 줄이기와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100ℓ 종량제봉투 제작·판매를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거리 쓰레기통 확대 설치’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인구 43만의 수성구에 설치된 거리 쓰레기통이 36개밖에 되지 않는데, 훨씬 더 많은 공공용 쓰레기봉투와 청소용 마대가 쓰레기통을 대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되가져가는 시민의식도 필요하지만 제도의 보완과 인프라 구축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며 쓰레기통 설치 확대를 포함한 자원순환 행정의 변화를 촉구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문제의식에 동의한다. 행정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