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이외에도 여러 크고 작은 기업들이 오는 주총 장에서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큰 관심거리는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두고 표대결을 벌이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
정 명예회장과 현 회장은 지난해 12월 장이 마감되는 순간까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매집에 나서는 등 주총 표대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의 표대결은 주총 당일이 돼서야 결판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명예회장과 현 회장의 지분이 거의 같아 우위를 가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은 현재 금강종합건설 등 우호세력을 합쳐 총 36%대, 현 회장은 김문희씨 등 특수관계인의 지지를 등에 업고 총 33%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등 현대가의 지분 13.15%를 비롯, 남아있는 지분의 향방을 쉽게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코스닥 등록업체들도 표대결 준비에 한창이다. 의료용 정보화 사업업체인 유비케어는 엠디하우스의 적대적 M&A에 대비해 동종 업체를 백기사로 끌어들이고 있다.
또 제어장치 등 중전기기 생산업체인 광명전기는 경영진들간에 주도권 싸움이 벌어져 오는 주총에서 표대결을 통해 사장을 최종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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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