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 이후 최초 100만 돌파 ‘눈길’
영화 ‘#살아있다’의 주연 유아인과 박신혜가 28일 오후 100만 관객 돌파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계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직격탄이 쏟아졌던 지난 2월을 기준으로 ‘정직한 후보’의 개봉 7일째, ‘클로젯’의 개봉 11일째 100만 돌파보다 빠른 최단 흥행 속도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 23일 이후 개봉작 가운데는 최초의 100만 관객으로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친숙한 공간인 아파트를 주 배경으로 설정한 ‘#살아있다’는 아파트 내부뿐만 아니라 아파트 복도,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아파트 곳곳이 생존을 위협받는 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극한의 스릴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군더더기 없이 시작부터 끝까지 시원시원하게 펼쳐지는 전개는 러닝타임 내내 지루함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홀로 살아남아야 하는 생존자 ‘준우’(유아인 분)와 ‘유빈’(박신혜 분)이 삶의 의지를 잃지 않고 함께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까지 전하며 뜨거운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주연인 유아인과 박신혜는 28일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100만 관객 인증샷을 공개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