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저신용자 감소, 대체시장 확대…금감원 “불건전 영업행위 지속적 점검할 것”
금융감독원은 1일 ‘2019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임준선 기자
금감원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대부업 등록업자 수는 8354곳이다. 이 중 법인 업자 수가 2735곳, 개인 업자 수는 5619곳이다.
2019년 말 기준 대출규모는 15조 9000억 원으로 2019년 6월 말 16조 7000억 원 대비 8000억 원 감소했다. 대부 이용자 수도 177만 7000명으로 2015년 말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적지 않은 일본계 대형대부업자가 영업을 중단하고 주요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으로 영업을 전환하는 등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최근 대부업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대부업을 주로 이용하는 저신용자 수의 전반적 감소, 민간중금리대출, 정책서민금융 등 대체시장의 확대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금감원은 “최고금리 인하 등 제도 변화가 대부업자의 영업환경과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대부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고금리 위반, 불법추심 등 대부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