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탁고 증가세지만 수익성 지표 악화…금감원 “모니터링 강화 예정”
금융감독원은 11일 ‘2020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임준선 기자
금감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149조 4000억 원으로 2019년 12월 말(1136조 5000억 원) 대비 12조 9000억 원(1.1%)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659조 원으로 2019년 말(649조 6000억 원) 대비 9조 4000억 원(1.4%) 증가했으며 투자일임계약고는 490조 4000억 원으로 2019년 말(486조 9000억 원) 대비 3조 5000억 원(0.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164억 원으로 2019년 4분기(1314억 원) 대비 150억 원 감소하고, 2019년 1분기(2439억 원) 대비로는 1275억 원 감소했다.
또 300개 회사중 113개 회사가 흑자, 187개 회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62.3%)은 2019년(35.3%) 대비 27%포인트(p) 증가했다.
금감원은 “1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는 모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 및 수익성 지표가 크게 악화했다”며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회사별 잠재 리스크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