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9일 ‘포항지역 산업단지 발전지원단’을 구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경창 부시장과 이규하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장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발전지원단은 부품소재산업의 개발과 바이오산업 및 이차전지 등의 고부가가치 업종 유치 등 지역의 산업단지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오늘 협약이 지역의 산업단지 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산업 발전을 토대로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전지원단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을 비롯해 포항상공회의소, 한국토지주택공사 포항사업단,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15개 기관이 참여한다.
# 원자력·에너지분야 특화전략산업 육성 협약 체결
포항시는 9일 (재)포항테크노파크에서 경북도 원자력·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 경북도와 포항테크노파크 간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경북도 전우헌 경제부지사, 도·시의원, 지역 중소기업 대표, 포스텍·금오공대·동국대·위덕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포항시-포항테크노파크는 정부 에너지정책 추진에 발맞춰 경북 동해안권 특화전략산업 발굴을 위해 공동협력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달 ‘경북도 수소·연료전지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최근 수소산업 융복합 인력양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수소 분야 우수 인재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항테크노파크는 2020년 원전해체 기술개발 지원사업과 글로벌 원전해체 전문인력 육성사업, 경북도 원전해체산업 협의회 사업에 대해 포항테크노파크와 지원대상기업 및 참여대학 간 협약을 체결했다.
원전해체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사업설명회에 경북도내 30개 중소기업이 참석하는 등 관심을 얻었으며 최종 12개 기업이 선정돼 내년 2월까지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원전해체 기술개발사업 및 인력양성사업은 사업의 연속성이 필요한 만큼 원전해체가 시작될 때까지 장기계속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국내외 경제가 불황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경북도와 추진 중인 원자력 및 에너지 산업 육성으로 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5년 연속 적조 피해 제로 도전
지난 4년간 지역 적조피해가 전무했던 포항시가 올해도 적조방제 사전 모의훈련을 통해 5년간 적조 피해 ‘제로화’에 도전한다.
시는 9일 영일만 신항 북방파제 앞 1마일 해상에서 해수부,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포항해경,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적조방제 사전 모의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조업 중인 어선에서 가상의 적조띠를 발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황토살포 바지선, 어업지도선, 해경 방제정, 동원어선 등 방제선 총 17척이 적조 발생 가두리어장에 황토살포 및 검경활동 등을 했다.
이강덕 시장은 “적조·고수온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수산생물 피해가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