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정 중단, 고인 추모 계획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며 국회가 당혹감에 휩싸였다. 사진=서울시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전 7시 30분으로 예정됐던 부동산시장 종합대책 당정협의에 이어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시장 장례 절차와 향후 정치 일정, 조문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방문 예정이던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 현장방문 일정을 미뤘다.
유력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도 이날 오전 예정된 ‘자치와 균형포럼’과 이후 진행되는 언론사 인터뷰도 취소했다. 이 의원과 전당대회서 경쟁하게 될 김부겸 전 의원도 이날 인터뷰 일정 등을 두고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역시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줄줄이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사진=박은숙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정당-시민단체 그린뉴딜 공동선언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하고 국회 본청에서 가톨릭 신도회 미사에 참석했다.
통합당은 오전 예정됐던 지도부와 사무처당직자 간 간담회 일정을 취소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박 시장의 사망에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