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12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박상문 공론화추진위원장이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 추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일요신문]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공론화추진위원회(위원장 박상문)가 지난 11일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를 위한 최종 시민대공론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시민대공론장은 지난 4일과 5일에 진행했던 권역별 공론 방식과 같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숙의의 효과성 등을 고려해 전문가 발제 및 논찬 등이 이루어진 시청 ‘중앙토론장’과 30개 분임을 ‘온-오프라인’으로 연계돼 진행됐다.
4개 지역의 권역별 공론장은 방역관리관을 별도로 지정 배치해 대면접촉 최소화 및 마스크 의무착용, 발열확인 및 문진표 작성 등 방역지침이 철저히 준수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시민참여단은 4일과 5일의 공론장에 참여한 370명의 참여단 중 지역과 연령, 성별 비례로 선발․구성된 303명의 시민참여단 중 292명(96.3%)이 참석했다. 환경문제가 미래세대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만14세이상 만19세 미만의 청소년참여단 17명을 구성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시민대공론장은 박상문 추진위원장의 4일과 5일의 권역별 공론장의 주요경과 설명과 청소년참여단 위촉장 수여로 시작됐다.
인천대 김진한 명예교수가 ‘자체매립지 관련 주요 논점’에 대해 주제발표했고, 류제범 인천광역시시 수도권매립지정책개선단장이 ‘폐기물정책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한 자체매립지 조성계획(안)’을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 논찬 순으로 진행됐다. 논찬자로는 심형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과 강주수 인천평화복지연대 상임대표가 시민참여단의 숙의를 도왔다.
이후 시민참여단은 분임토의에서 대표질문을 작성해 발표자와의 질의응답을 하는 2차 숙의과정을 진행한 후, 100분간 자체매립지 조성의 필요성과 설치 방안 등에 대한 본격적인 토의를 진행했다.
모든 숙의 과정을 마치고, 박남춘 인천시장은 폐회사를 통해 시민참여단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공론(公論)이 곧 정론(정論)”이라며 공론화위원회의 최종권고안을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대공론장은 인천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주제발표와 논찬, 질의응답, 분임토의의 주요 결과 공유, 소감발표 등 모든 진행상황이 공개됐다. 12일에는 공론화추진위원회 박상문 위원장이 그간 추진경과와 시민참여단 참여결과, 이후 일정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인천시 공론화위원회는 최종 정책권고안을 작성해 7월 중에 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