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 리그제 운영 예정...향후 고양시 대표 행사로 발돋움
‘고양 드론 축구 챔피언십 리그’ 포스터. 사진=고양시.
[일요신문] 국내 드론 산업의 핵심 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오는 8월부터 9월까지 국내 최초, 전국 규모의 ‘고양 드론 축구 챔피언십 리그(Goyang Dronesoccer Championship League, GDCL)’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고양 드론 축구 챔피언십 리그’는 고양시 주최,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원장 오창희, 이하 진흥원) 주관으로 수도권과 지역의 우수한 드론축구팀을 모집해 펼치는 리그 형태의 드론축구대회이다.
시 관계자는 “드론축구의 종주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는 일회성 드론축구대회가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나, 장기간 지속되는 리그 형태의 대회는 전무한 실정임을 고려해 리그 형태의 드론축구대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020 고양 드론축구 챔피언십 리그’ 착수보고회가 지난 10일,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고양시, 진흥원, 드론 축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는 참가팀 모집, 대회 개최 및 운영 방향, 향후 드론 축구대회 발전 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본 리그는 전국 드론축구팀을 대상으로 조별 예선과 본선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예선전은 8월 9일부터 31일까지 4개조 풀리그를 거쳐 조별 1,2위 팀이 9월 6일에 8강 토너먼트와 3·4위전, 결승전으로 치러질 계획이다. 또한 9월 6일에는 유소년부 리그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고양 드론 축구 챔피언십 리그의 총 시상금은 국내 최대인 4천만 원이다.
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시민 안전을 위해 올해 리그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랜선 개막식을 포함해 전 경기 온라인 생중계, 특집 방송프로그램 편성, 온라인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비대면 행사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시도해 생생한 현장감을 관람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 및 선수들 마스크 필수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적 방역작업 실시 ▲열감지기 설치 ▲출입대장 작성 ▲코로나19 고위험시설 방문자 참여 제한 ▲코로나19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경기중단 ▲행사장 내 격리실 마련 등 분야별 방역대책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시는 ‘고양 드론 축구 챔피언십 리그’를 매년 상설 리그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추후 준공될 드론앵커센터 내에 국제규격의 ‘드론축구 전용장’도 조성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드론축구팀들과 해외 드론 축구팀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앞으로 고양 드론 축구 챔피언십 리그는 고양국제꽃박람회와 더불어 고양시를 대표하는 행사로 발돋움할 예정”이라며 “고양 드론 축구 챔피언십 리그를 국제 규모로 발전시켜, 오는 2025년 세계드론월드컵 개최지로 고양시가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끝.
리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 드론축구 챔피언십 리그 홈페이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항공대가 위치한 화전을 중심으로 드론앵커센터 설립, 드론R&D기업 유치, 4차 산업혁명 관련 드론산업 육성 정책 등을 통해 국내 최대의 드론밸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