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OST로 음원 차트를 역주행한 ‘넌 언제나’의 원곡 가수 김보희가 출연한다.
1993년 밴드 그룹 ‘모노’의 보컬로 데뷔한 김보희는 꽃미남 가수로 인기를 끌었다. 모노는 김보희, 이홍래, 박정원으로 이뤄진 3인조 밴드로 신시사이저를 활용해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인 곡을 선보였다.
모노가 활동한 기간은 2년 정도였다. 활동 곡도 2곡밖에 되지 않는다. 그중 하나가 최근 음원 차트를 역주행한 ‘넌 언제나’다.
김보희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음원 차트 1위에 올라와 있더라. 내가 무슨 사고를 쳤나 싶었다”며 갑작스럽게 차트 1위에 자신의 노래가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놀랐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넌 언제나’는 가수 박효신, 서영은, 그룹 동방신기 등 후배 가수들에게 꾸준히 리메이크되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원곡자인 김보희는 새 앨범 작업 중 매니지먼트 회사가 공중분해 되고 그 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야간 업소를 전전했다.
한편 그의 최근 일상도 그려진다. 프리랜서 외길을 걷다 직장에 입사해 한 달 넘게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는 김보희는 유명 노래방 반주기 회사의 프로듀서로 일하며 음악을 제작하고 있다.
트롯 열풍에 발맞춰 “음악 장르를 넓힐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오늘 방송에서 그의 선배이자 든든한 후원군인 ‘당돌한 여자’를 부른 가수 서주경에게 트롯 창법을 배울 예정이다.
또한 김보희가 소속사와 계약 문제,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슬럼프를 겪던 시기 큰 힘이 되어준 가족도 공개한다.
데뷔 초 팬카페에서 만난 지금의 아내와의 이야기부터 딸을 위해 만든 노래 ‘딸바보’를 어느새 훌쩍 자란 딸과 함께 부르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