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기막힌 유산
박신우, 신정윤은 함께 쇼핑을 하고 밥을 먹으며 다정한 한때를 보냈다.
그런데 식사를 하던 중 박신우는 좋아하는 연상의 여자가 생겼다고 말했다.
박신우는 “근데 이번에 심각해. 나이 뿐만 아니라”라며 망설였다.
이에 신정윤은 “유부녀야?”라고 물었다.
박신우는 “어떻게 알았어? 형 나 어떡해. 사실 그 여자가 새엄마야”라고 말했다.
신정윤은 깜짝 놀라며 “그러니까 새엄마 공계옥 씨?”라고 되물었다.
박신우는 “응. 나 미쳤지?”라고 말했다.
신정윤은 곧바로 옷을 챙겨 일어나버렸다. ‘어디가냐’는 박신우의 말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박신우는 뒤따라 나와 “누군가가 날 진심으로 위해준다는 느낌이 살면서 처음이야. 따뜻하고 편안하고 처음엔 진짜 싫었는데 지금은 내 엄마 같아”라고 말했다.
신정윤은 뒤늦게 ‘여자’가 아닌 ‘엄마’로서 좋다는 말을 깨닫고 “엄마? 아, 엄마? 그래 이 자식아. 그래 괜찮아. 좋아해도 돼 임마”라며 동생을 껴안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