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연장노선 사전타당성 검토 ‘긍정적’…백군기 시장 “화성·오산과 함께 힘 모을 것”
분당선 연장노선도. 사진=용인시 제공.
[일요신문] 백군기 용인시장이 동서남북을 잇는 도시철도망 구축이라는 공약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지하철 분당선 연장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용인시와 오산시가 공동으로 ‘분당선 연장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0.61~0.71’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기준은 ‘B/C ≧ 0.7’이다. 용인시와 오산시는 기흥역~동탄2신도시~오산시로 연결되는 지하철 분당선 연장노선에 6~8개역, 16.5~20.5km의 3개 대안을 갖고 용역을 추진했다.
용인시는 용역결과 오산시 구간 연장범위에 따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합리적이고 실현성이 높은 방안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협의,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분당선 연장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화성, 오산과 함께 힘을 모으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연대, 협력하는 등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시는 분당선 연장노선이 확정되면 82만 명이 거주하는 서부지역에 촘촘한 격자형 철도망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일대는 이미 광역철도인 분당선과 신분당선이 남북으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다. 이를 동서로 연결할 동백~신봉, 기흥역~광교중앙역 등 2개 노선이 들어서게 되면 장기적으로 도시 전역을 동서남북으로 촘촘히 연결하는 철도망이 구축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2개 노선의 타당성 검토용역을 완료하고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는 한편, 경기도에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용인시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수원, 성남과 공동으로 대안노선 모색을 위한 용역을 8월 중 착수하기 위한 용역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백군기 시장이 110만 인구의 대도시로 성장한 용인시의 교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어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