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4층에 연면적 1만 7000㎡…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해양 교류 역사·문화 전시
인천시 중구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위치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해양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전시, 교육, 체험할 수 있는 수도권 해양문화 확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부터 추진됐다. 올해 5월 28일 준공돼 유물 배치와 시범운영 등 사전 준비를 거쳐 개관식을 갖게 됐다.
총사업비 1016억 원이 투입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지상 4층, 연면적 1만 7000여㎡의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시설로는 상설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실감영상실, 기획전시실 등이 있다. 푸른 바다를 보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도서자료실, 바닷바람을 느끼며 쉴 수 있는 테라스 등 다양한 휴식공간도 마련됐다. 관람객 모두가 편안히 머물며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우리나라 해양 교류의 역사와 해운항만의 발전, 삶의 터전으로서 바다와 관련한 문화예술을 전시한다.
인천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서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우동식 관장은 환영사에서 "국민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에 마땅한 해양문화시설이 없어 바다를 접하고 배울 기회가 충분치 않았다"며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을 통해 보다 가까이에서 해양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경험하며,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런던,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해양도시들은 해양박물관을 통해 해양 역사를 기념하고, 이를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로 계승하여 지속적으로 번영하고 있다"며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인천을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