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지분율 그대로 유지 예상…“지분 희석화 방지”
KCGI와 반도건설은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 120만 주를 공개매수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진=이종현 기자
공시에 따르면 KCGI의 종속회사 그레이스홀딩스와 반도개발은 신주인수권을 각각 80만 주, 40만 주 공개 매수한다. 전체 신주인수권의 33%에 해당하는 물량이거, 주당 매입가격은 2만 5000원이다.
한진칼은 자회사인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를 위해 7월 초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 3000억 원을 발행했다.
공개 매수가 예정대로 진행된 후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KCGI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연대한 3자 연합은 기존 한진칼 지분율 45.23%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3자 연합 측은 예상했다.
이들은 공시를 통해 “지분 희석화를 방지하고, 공개매수자들을 포함한 주주연합이 대상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획득해 한진그룹의 위상에 걸맞는 바람직한 지배구조 정립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매수 이유를 설명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