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의 살기 좋은 대도시로 도약 안정적 준비 중”
이철영 남양주시의회 의장이 향후 의정활동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재환 기자
[일요신문] 2010년 인구 56만 명에 불과하던 남양주시가 해마다 2만 명이 늘어 10년 만에 인구 70만 명의 대도시로 성장했다. 이런 속도라면 3기 신도시가 들어올 경우 100만 명 시대가 멀지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도시의 성장통을 해결해주는 남양주시의회의 기능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일요신문이 이철영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만나 향후 의정활동을 들어봤다.
―남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2년간의 의정활동방향을 제시한다면.
“2년의 임기 동안 저는 제8대 후반기 남양주시의회가 ‘시민의 행복을 만드는 활기찬 의회’로 시민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세 가지의 의정목표를 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먼저, ‘시민 행복 의회’를 열어가겠다. 시민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민생현장을 더 빠르게 찾아 불합리하고 불편한 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우리 주위의 사회적 약자를 더 세심하게 배려해 시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두 번째 ‘소통 중심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참여와 소통, 토론과 연구가 활발한 의정환경을 조성해 저를 비롯한 18명의 의원 모두가 시대적 변화와 요구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최적의 정책 대안을 찾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화합과 협력, 협치를 이루어 알찬 결실을 시민에게 안겨드리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마지막으로 ‘내실 있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민의를 대변하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뜻을 살펴 시정에 반영하고 시정현안 전반에 대한 꼼꼼한 점검과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발전적 정책의 실행과 책임행정이 이루어지도록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 견제와 감시, 균형을 바탕으로 상생 협력하여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 데에도 힘쓰겠다.”
―3기 신도시가 들어오면 지역발전은 물론 인구수도 증가하는데 그에 대한 시민 간 갈등을 해결할 대안이 있는지.
“3기 신도시의 개발은 우리 시가 교통·문화·자족기능을 갖춘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도시기반시설이 미흡한 상황에서 추진된다면 서울의 베드타운에 지나지 않는 위성도시로 전락할 수 있고 교통이나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시민 간의 갈등이 커질 우려가 있다. 우리 시의회는 교통, 복지, 문화, 환경 등 도시의 모든 분야를 점검해 법규정비에서부터 기반시설 확충까지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조와 견제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토대 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의회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개발 불균형과, 이해관계 대립으로 발생한 갈등을 줄이고 상생과 협력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더 나아가 동료의원들과 합심해 지역사회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
이철영 남양주시의회 의장. 사진=김재환 기자
―후반기 남양주시의회가 본격적으로 추진할 사안들과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의정목표가 있다면.
“8대 후반기의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의정목표는 ‘시민의 행복’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를 포함한 18명의 의원 모두는 코로나19 충격의 여파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방역대책 지원에 앞장서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남양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마련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우리 시가 3기 신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시민의 뜻과 의견이 시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에 더 집중하겠다.”
―최근 남양주시와 불협화음이 있는데 앞으로 집행부와의 관계개선에 묘안이 있는지
“시의회와 집행부는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정책 파트너로서 정책의 입안단계부터 추진에 이르기까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합리적인 견제와 균형 속에 좋은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해 가는 상생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소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또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8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집행부와는 인정과 존중에 기반한 격의 없는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 집행부에서도 의회가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시민의 대변자임을 깊이 되새겨 의회와의 소통에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길 희망한다.”
이철영 남양주시의회 의장. 사진=김재환 기자.
―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제8대 남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동료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재임하는 동안 의원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통해 민주적인 의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동료의원들께서도 ‘하늘의 기회는 견고한 요새에 미치지 못하고, 견고한 요새도 사람의 화합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맹자의 말처럼 마음과 힘을 모아 서로 화합하고 협력해 우리 남양주시의회가 행복한 시민의 삶을 만드는 활기찬 의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각별히 힘써 주시길 당부 드린다.”
―남양주시민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과 계속되는 경기침체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 해 주신 덕분에 우리 시는 인구 100만의 살기 좋은 대도시로의 도약을 안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직의 중책을 맡게 됐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모든 의원들과 합심해 71만 남양주 시민의 행복과 인구 100만의 살기 좋은 남양주시의 미래를 열어 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이철영 남양주시의회 의장. 사진=김재환 기자.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