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3연패로 11위, FA컵 8강 탈락 여파
최용수 감독이 FC 서울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 서울 구단은 30일 저녁 “최용수 감독이 30일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 3위를 차지했던 서울은 올 시즌 상반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리그 3연패로 최하위를 간신히 면한 11위에 처져있다. 지난 29일 열린 FA컵 8강전에서는 5-1 대패로 탈락했다.
이에 최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지난 2018년 10월 자신의 커리어 두번째로 서울 지휘봉을 잡은 이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놓게 됐다.
후임자에 대해선 밝혀진 바 없다. 서울 구단은 “차기 감독 선임은 현재 미정”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선수, 감독으로 국내에서는 모든 커리어를 서울 구단에서만 보냈다. 선수로서 148경기에 나서 54골 26도움을 기록했다. 감독으로선 122승 66무 69패를 기록하며 2012시즌 K리그 우승, 2013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5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