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끌어온 대구 군공항 이전문제 해결…축하 위해 추진
- 엑스포공원 방문 신분증 제시…‘월명’ ‘플라잉’도 무료
경주엑스포공원 경주타워와 관람열차
[경주=일요신문] “대구경북의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을 축하하고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군위군과 의성군 주민을 대상으로 경주엑스포 입장료를 쏜다.
경주엑스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에 최종 합의한 군위군과 의성군 주민을 대상으로 8월 한 달간 경주엑스포공원 입장료를 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6년을 끌어온 대구 군공항 이전문제를 해결하고 남부권을 잇는 거점 항공도시 개발을 통한 지역 경제성장과 미래발전의 도약점이 될 이번 결정을 축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로써 군위군과 의성군 주민들은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 종합안내센터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8월 1~31일 무료로 입장해 체험이 가능하다.
상설 뮤지컬 ‘월명’과 퍼포먼스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도 기존 각각 1만원과 1만5000원인 관람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월명’과 ‘인피니티플라잉’ 무료관람은 사전예약자에 한해서 적용된다. 예약은 네이버 티켓 예매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경주엑스포 류희림 사무총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큰 뜻을 갖고 합의를 이룬 두 지역 주민들이 이번 여름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의 경주엑스포공원에서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은 2011년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이후 대구시가 새로운 관문 공항 필요성에 따라 2014년 대구 군 공항 이전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국방부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후보지 2곳을 선정하면서 이전에 속도를 받는 듯했다. 하지만 이전사업비 산정과 부지선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7월 중순부터 해당지역 주민에 대한 설득에 직접 나서며 최종 이전 후보지 선정일을 하루 앞둔 30일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공동후보지에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