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혐의점 없어, 이다영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편히 쉬어”
고유민과 이다영. 사진 = 이다영 인스타그램
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7월 31일) 오후 경기 광주 자택에서 고유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인이 연락이 되지 않아 직접 자택을 찾았다가 숨진 그를 발견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외부인의 침입 및 범죄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기에 경찰은 고유민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고유민은 2013년 현대건설 배구단에 입단해 2020년 초까지 활약했다. 백업 레프트에서 익숙치 않은 리베로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 때 포지션 변경이후 그는 상대 선수들의 집중 공략을 받으면서 부진했다. 이를 두고 수많은 악플 세례가 이어져 심적 고통을 받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고유민은 지난 3월 현대건설을 떠났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고 씨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공시 1개월 안에 임의탈퇴 선수는 원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지만 그는 팀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현대건설 시절 팀 동료였던 흥국생명 세터 이다영은 인스타그램에 “내가 많이 사랑해. 고유민 보고싶다. 너무 보고싶어.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말고 편히쉬어 진짜 너무 사랑해”라고 추모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