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울산시-경남도가 동남권 창업 협력을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의 모집을 28일 마감한 결과, 총 218팀이 지원해 16: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동남권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는 동남권 광역자치단체가 서로 협력해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창업환경을 극복하고자 지난해 12월 제2회 동남권 상생발전협의회 실무협의회 시 창업지원 신규과제로 채택돼 추진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부산시-울산시-경남도가 지난 6월 29일 통합 모집 공고를 하였으며, 서류-발표 심사(8.3.~8.24.), 맞춤형 교육 멘토링(9.8.~9.11.)을 거쳐 9월 22일 통합본선에서 최종 14팀(예비창업 7팀, 창업기업 7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14팀은 ▲대상 1,000만 원(2팀), ▲우수상 700만 원(6팀), ▲장려상 400만 원(6팀) 등 총 1억 원의 시상금과 함께 사업화 지원, 투자지원, 연계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11월 5일 그랜드머큐리앰배서더창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당일 로켓피칭 및 동남권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모색하는 토크 섹션도 예정돼 있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동남권 창업 협력의 첫걸음으로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코로나 19 장기화로 침체한 부-울-경 지역창업의 갈증을 해소해주기 바란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울-경 스타트업이 주도해 지역 경제 혁신과 새로운 국가 균형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도시 부산 대표 ‘100인의 세계시민단’ 모집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제15회 부산세계시민축제’를 기념해, 글로벌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100인의 부산세계시민단’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모집대상은 부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일반 시민과 외국인 주민, 유학생 등으로 인종과 문화의 격차를 해소하고, 바른 세계시민 의식을 통해 살기 좋은 글로벌도시 부산을 함께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부산국제교류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최근 국제교류재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우선 선발될 수 있다.
100인의 부산세계시민단 발대식은 내달 13일에 진행될 예정인 ‘부산세계시민축제’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단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세계시민 특강 ▲세계시민 챌린지-영상제작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축제를 위한 운영위원회도 시민단 가운데 별도로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전혜숙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100인의 부산세계시민단을 통해 글로벌도시 부산을 위한 세계시민을 육성하고, 세계시민 의식을 확산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박물관 2020년 테마 전시 ‘부산, 그 역사의 시작’ 개막
▴간돌검(온천2구역 유적)
부산시 시립박물관은 올해 테마 전시로 4일부터 ‘부산, 그 역사의 시작’을 개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박물관 선사실을 7년 만에 개편하기 위하여 기획됐고, 진열장 개-보수와 함께 부산의 구석기시대부터 삼한시대까지 전시공간 전면 개선을 통해 전시실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목적을 뒀다.
특히 최근 전시 경향을 반영해 입체적 전시로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최신 발굴자료 등 새롭게 전시유물을 보강해 부산의 선사시대 문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전시구성은 도입부를 거쳐 부산의 구석기시대-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삼한시대 시대순으로 구성했다.
▲‘도입부’에서는 부산의 선-원사(구석기~삼한)와 고대(삼국~통일신라), 중세(고려)시대까지의 대표적인 역사적인 사실을 연표로 구성하고, 이를 영상으로 구체화했다. 또한, 동삼동 패총의 한 단면에 각 문화층마다 대표적인 유물 이미지를 연출해 층위와 퇴적에 대한 개념과 동삼동 패총 문화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구석기시대’에서는 해운대 좌동-중동 유적 등에서 출토된 석기를 전시해 부산의 역사가 시작됐던 구석기시대 문화에 대해 전시했다.
▲‘신석기시대’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신석기시대 유적인 동삼동-범방패총과 가덕도 장항 유적 출토품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특히 토기, 도구, 먹거리, 교류, 매장문화로 주제를 나눠 부산의 신석기문화를 이해하기 쉽도록 연출했다.
▲‘청동기시대’에서는 수영강과 낙동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부산의 청동기시대 유적들을 조명했다. 특히 온천 2구역 유적에서 양호한 상태로 출토된 붉은간토기와 간돌검을 전시해, 부산지역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도 살펴보고자 했다.
▲‘삼한시대’에서는 당시 변한에 속했던 부산의 문화를 방곡리 유적 널무덤, 노포동 유적 덧널무덤 등에서 출토된 유물 통해 풀어봤다. 출토된 다양한 토기와 철기 유물을 통해서 당시 신분이 높은 사람의 등장 과정을 살펴보고, 실생활에 사용됐던 다양한 식기와 실생활 도구도 전시했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가 부산의 선사문화를 새로운 고고학 자료를 통해 구성하고 풀어봄으로써 시민들에게 해양수도 부산의 역사적인 시작과 흐름을 다시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테마전을 포함한 부산박물관의 모든 전시 관람은 당분간 인터넷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된다. 부산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관람 신청을 하면 된다.
송의정 부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별도의 개막식 없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