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기업들 “코로나19 이후 경영 악화”…하반기 도산 가능성 응답한 기업 적지 않아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53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4곳 중 1곳이 하반기 파산을 우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5월 이태원 근처를 방역하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다. 사진=임준선 기자
설문에 참여한 기업회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실제로 경영환경이 악화됐는지’ 묻자 ‘그런 편이다’가 43.9%, ‘매우 그렇다’가 28.1%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숙박·항공’ 업종에서는 100%가 경영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또 기업 4곳 중 1곳에서는 연내 파산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도산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6.3%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고, 19.6%는 ‘그렇다’고 답했다.
도산을 걱정하게 된 배경으로는 1위에 ‘코로나 직격타(53.4%)’ 2위에 ‘(코로나 이전에도 경영사정이 안 좋았는데) 코로나 이후 회생 가능성이 사라짐(43.6%)’이 각각 꼽혔다.
설문조사는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진행해 기업회원 531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25%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