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건물 작업장서 일하던 중 건물 뒤편 야산 무너져 매몰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평택의 한 공장에 토사가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49분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에 있는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공장에 토사가 덮치면서 4명이 매몰됐다.
이들은 공장 건물 옆에 천막 등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가건물 형태 작업장에서 일을 하던 중, 건물 뒤편 야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토사가 작업장을 덮치자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1시간여 만인 낮 12시 30분쯤 토사에 갇혀있던 4명을 구조했지만 A 씨(31)를 비롯한 30대 근로자 3명은 끝내 사망했다. 50대인 나머지 1명은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