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도 장중 2360 돌파…해외 상황에 영향 받을 듯
미국 나스닥지수가 6일(현지시간) 1만 1000을 돌파했다.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09.67포인트 상승한 1만 1108.0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10일 나스닥지수는 1만을 넘겼는데 40거래일 만에 1만 1000을 돌파한 것. 현지 외신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 이후 최단기간에 1000포인트가 올랐다. 1999년 나스닥지수가 3000에서 4000으로 오르는 데는 38거래일이 걸렸다.
나스닥에는 주로 구글, 애플, 아마존 등 IT 기업이 상장돼 있다. 이날 나스닥지수가 상승한 것도 주요 IT 기업의 주가가 상승한 덕이다. 페이스북의 주가가 6.5% 상승했고, 애플 3.5%, 마이크로소프트 1.6%, 넷플릭스 1.4% 등 주요 기업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밖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5.46포인트 오른 2만 7386.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39포인트 오른 3349.16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도 7일 오전 9시 25분께 2360을 돌파하면서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외국인이 금융, 철강, 운수장비, 화학 등을 위주로 순매수한 데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미국 추가 부양책 불확실성 등이 유입되며 일부 매물이 출회되기도 하는 등 미국 정치 이슈에 주목하는 경향이 짙은 양상”이라며 “한국 증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관련 소식과 중국의 수출입 통계, 7일 저녁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