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청 전경. 사진=과천시 제공.
[일요신문] 과천시는 여론조사기관 (주)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6~8일간 1,000명의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포함 일대 개발 계획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80%, 찬성한다는 응답이 18.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지난 4일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하나로 정부과천청사 일대에 공공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한데 따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는 무작위 전화번호 생성 방식으로 성별, 연령, 지역에 따라 비례배분해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04%P이다.
반대 이유로 시민의 휴식·녹지 공간 감소(47.6%)가 가장 많았고, 이어 주거환경 악화(22.9%), 과천시의 장기 발전 가능성 저해(15.7%), 베드타운으로 자립도시 기능 쇠락(7.4%) 순이었다.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포함 일대 이용 방안에 대해서는 공원 등 시민 휴식 공간이 42.9%로 가장 높았고, 현재와 같은 유휴부지 공간 유지(15.7%), AI·바이오클러스터로 개발(11.9%), 시민 광장으로 조성(10.3%)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포함 일대 개발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과천시민의 내집 마련 기회 확보(46.7%), 과천시 주택공급 확대 기여(19.8%), 과천시 집값 안정·하락에 기여(16.8%) 등이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