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249명…“조사대상 명단 누락·은폐해 제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광훈 목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전광훈 담임목사를 자가격리조치를 위반하고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오늘 중 고발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도 브리핑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를 고발할 것”이라며 “전 목사는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시켰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교회 내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49명이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