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를 열다 내용물을 함께 찢어 난감했던 적은 없는가. 그렇다고 매번 가위나 칼을 찾기도 번거롭다. 이 점에 주목한 아이디어 상품이 나왔다. 이름하여 ‘열고 싶은 봉투’다. 뒷면에 표시된 절취선을 잡아당기면 깔끔하게 봉투를 열 수 있다. 귀여운 일러스트가 시선을 끄는데, 개봉 시 장난기 가득한 움직임을 체험할 수 있다. 가령 낚시로 물고기를 낚는 장면도 연출된다.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봉투로 추천한다. 가격은 550엔(약 6000원). ★관련사이트: item.rakuten.co.jp/bungunomori/54-252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늘었다. 집에서도 방해받지 않고 일에 집중할 순 없을까.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간단한 메시지를 띄울 수 있는 ‘디지털 표지판’이 등장했다. 스마트폰 앱에서 현재의 상태나 기분을 적으면 스크린에 자동으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바쁨’ ‘방해하지 마세요’ 등의 글을 적은 후 눈에 띄는 곳에 걸어둘 수 있는 것. 음성명령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손대지 않고 메시지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139달러(약 16만 5000원). ★관련사이트: busyboxsign.com
책상 근처를 가릴 수 있는 일인용 텐트다. 주위 시선을 완벽히 차단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텐트를 펼친 다음, 책상에 둘러주기만 하면 끝. 설치하는 데 불과 1분도 걸리지 않는다. 원단은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했으며, 천장과 입구는 지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다. 입구는 메쉬 원단을 채택해 통기성을 높였다. 재택근무를 포함해 공부나 독서, 게임 등 집에서 조용히 집중할 개인공간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가격은 1만 979엔(약 12만 3000원). ★관련사이트: amazon.co.jp/dp/B07TJ9PRX6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달은 신비롭고 로맨틱한 이미지가 강하다. 멕시코 디자이너가 선보인 이 거울은 그런 달에서 영감을 얻었다. 거울 기능에 달 특유의 미학적 아름다움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 직경 60cm인 거울 위에 모래와 순수 안료를 섞어 달 분화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디자인이 독특하다보니, 그냥 걸어두기만 해도 멋진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을 한다. 요즘 유행하는 인스타그램 감성 셀카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다. 가격은 112.5달러(약 13만 원)부터. ★관련사이트: granilasantisteban.com/shop
세라믹 재질로 만든 세련된 접시다. 아름답고 창의적인 헤어스타일을 한 여신들의 아트 삽화가 그려져 있다. 흑백 삽화지만, 음식을 담으면 화려하게 색칠한 듯 모습이 바뀐다. 여인의 머리에 어떤 요리를 담느냐에 따라 확연히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점이 재미있다. 손님접대 시 요리를 담는 그릇으로 사용하면 단박에 관심이 집중될 것 같다. 접시 자체가 멋스럽기 때문에 벽에 거는 장식품으로 활용해도 좋다. 2019년 A디자인어워드 수상작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관련사이트: behance.net/gallery/44296403/DISHES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