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찬란한 내인생’
원기준은 심이영(박복희)의 허락도 없이 짐을 챙겨 최승훈(기은수), 권지민(기은하)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최승훈은 넓은 집에 마냥 행복해했다. 원기준은 “다른 사람이 물어보면 엄마아빠 같이 산다고 말해야해”라고 말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심이영은 “기차반 가만 안둬”라며 곧바로 찾아갔다.
심이영은 라면을 먹고 있는 아이들을 향해 “짐싸”라고 했지만 원기준은 “아빠가 뭐라했지? 여기가 제자리야”라고 말렸다.
이에 심이영은 원기준을 강제로 안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심이영은 “네 머리엔 뭐가 들었니? 남지애는 가게 차려주더니 나랑은 살림을 합쳐? 누구 마음대로?”라고 따졌다.
원기준은 “넌 헤어지자고 해도 싫다, 합치자고 해도 싫다, 미운 일곱살이야 뭐야. 나랑 헤어지기 싫다고 할 땐 언제고”라고 소리쳤다.
심이영은 “그땐 내가 멍청해서 이혼하면 내 가정, 인생 다 끝장나는 줄 알았어. 근데 살아지더라. 훨씬 더 잘 살아지더라. 생각할수록 너무 잘 했어. 너무 후련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실을 모르는 최성재(장시경)는 피자를 전해주기 위해 심이영의 친정을 찾아갔다.
양혜진(심숙)은 “한발 늦었다. 애들 아빠랑 살림 합친다고 하니 거기로 갔겠죠”라고 전했다.
최성재는 “그럴리가요”라며 깜짝 놀랐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